이민/비자

‘도 넘은 인종차별’ 아시안 커뮤니티 뿔났다

에어비엔비 이어 유나이티드 항공 행태 파문

by admin posted Apr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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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분노 속 주가급락·불매운동까지 번져

 

‘만만한 게 아시안인가…’한인 등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겨냥한 어처구니없는 차별적 행동들이 최근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이에 대해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아계 커뮤니티와 차별을 반대하는 미국인들 사이에 공분이 폭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로 보이는 미국인 에이비엔비 호스트가 한인 여성 이용자에게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적 막말 문자를 쏟아내며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사건(본보 7·11일자 보도)에 이어 유나이티드 항공이 항공사 측 요청을 거절하는 아시안 남성을 질질 끌어내리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본보 11일자 보도) 전 세계적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기에서 끌려나온 피해 남성은 당초 알려진 중국계가 아닌 베트남계 의사로 11일 밝혀진 가운데 당초 항공사 측이 ‘오버부킹’(초과예약)을 이유로 4명의 승객들을 무작위로 골라 내리게 하는 과정에서 끌려나간 남성을 포함해 총 3명이 아시아계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히 아시안 커뮤니티가 반발하고 있다.

동영상이 공개된 다음날인 11일 미국 전역에서 항공사 측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지면서 이날 유나이티드 항공의 지주회사인 유나이티드 컨티넨털 홀딩스의 주가는 1.1%가 급락해 시가총액이 하루새 2억5,500만 달러가 증발했고, 중국을 비롯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승객에게 폭력적 행동을 한 유나이티드 측을 비난하며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들끓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었다.

특히 당초 ‘오버부킹’을 이유로 승객들을 강제로 내리게 했던 유나이티드 측이 사실은 급히 이동해야 하는 승무원 4명을 태우기 위해 오버부킹 핑계를 댄 것으로 드러나고, 오스카 무노즈 최고경영자(CEO)가 사건 이후에도 회사 측의 잘못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공분은 커져 11일 백악관의 숀 스파이서 대변인까지 브리핑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이 승객 끌어낸 것은 우려스럽다”고 언급하며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무노즈 CEO는 11일 “강제로 끌어내려진 승객에게 깊이 사과한다. 어떤 승객도 이렇게 잘못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며 “잘못을 바로잡아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다”고 꼬리를 내렸다.

그러나 이같은 차별적 행태에 대한 분노는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며 항공사 회원 카드를 가위로 자른 사진을 게시하고 휴대전화에 있는 유나이티드 항공 앱을 삭제하는 사진과 함께 보이콧 해시태그를 게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연쇄 아시안 차별 사태에 대해 아시안 커뮤니티 단체들이 공동 대처에 나설 태세다. 한미연합회의 방준영 사무국장은 “유나이티드 항공 아시안 강제 하차와 관련해 아시아계 단체들이 성명을 내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아시안은 미국경제를 발전해나가는 주요 커뮤니티로 아시아계의 힘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려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안들을 상대로 한 인종차별적인 상황은 자주 발생해왔는데 그동안 빈발하면서도 소셜미디어 등이 더욱 발전하면서 최근 더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럴수록 더욱 가만히 있으면 안 되고 우리의 목소리를 내며 입장을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유나이티드 항공기에서 끌어내려진 베트남계 의사 데이빗 다오(69)가 지난 9일 기내에서 항공사 관계자의 난폭한 행동에 부상을 당해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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