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기부액 1억3,000만달러…하비 피해지역 병원도 지원
현대자동차가 미국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대대적인 지원 노력을 인정받아 연방 의회가 주최하는 소아암 퇴치를 다짐하는 연례행사에 7년 연속 공식 초청을 받았다.
연방 상·하원의원 102명으로 구성된 ‘소아암 코커스’(CPCC)는 14일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현대차를 공식 파트너로 초청한 가운데 제7회 소아암 퇴치행사를 가졌다. 연방의회 내 가장 큰 규모의 코커스 중 하나인 소아암 코커스는 해마다 ‘소아암 계몽의 달’인 9월에 소아암 퇴치 행사를 의회에서 갖고 있으며 현대차가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011년 이후 7년 연속 핵심 파트너로 초대를 받아 참석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CPCC 공동 의장인 마이크 맥콜 하원의원(공화당·텍사스주)을 비롯해 현대차 공장이 있는 앨라바마주 테리 시웰 하원의원(민주당), 현대차 딜러 사장 출신인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공화당·펜실베이니아주), 캐런 바스 하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주) 등과 안호영 주미 대사를 포함한 주미 대사관 관계자, 한창환 현대차 미주법인장 등 임직원과 딜러 대표단, 의사협회 및 관련 단체, 연방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소아암 코커스는 이날 현대차의 소아암 지원 규모가 누적 기부금 1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단일 기업의 지원으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하다며 감사를 표했으며 소아암 퇴치를 위한 현대차의 노력을 기리는 성명문을 연방의회 의사록(Congressional Record)에도 공식 수록했다.
현대차는 미국서 기업의 주력 사회공헌 활동으로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바퀴에 희망을 싣고) 캠페인을 1998면부터 시작, 20년째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로 ‘호프 온 휠스’ 지원 사업은 미국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기업 사회공헌 활동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내 소아암 관련 기금 가운데 두 번째로 규모가 크고, 민간 부문으로서는 가장 금액이 많다.
올해의 경우 68개 소아암 치료 연구 프로젝트에 총 1,500만달러를 지원하면서 연말까지 누적 기부금이 1억3,000만달러에 달한다.
고객이 차량을 구매할 경우 딜러가 대당 14달러씩 기부금을 적립하고, 현대차가 이를 매칭하는 방식 등으로 펀드를 조성한다.
현재 미 전역 835개 딜러가 이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원 사업 시작 이후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소아암을 치료하거나 연구하는 163곳 병원·연구기관의 840개 연구 프로젝트가 현대의 ‘호프 온 휠스’ 사업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한창환 현대차 미주법인장은 “현대차와 딜러들이 소아암을 근절시키기 위한 노력에 지난 20년간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대차는 소아암이 완전히 퇴치될 때까지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호영 주미대사는 축사를 통해 “현대차가 사업적 성공은 물론 적극적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미국 사회와 의회로부터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고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초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을 강타한 태풍 하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적십자사에 30만달러를, 호프 온 휠스를 통해 피해 지역 5개 어린이 병원에 20만달러를 특별 후원했다고 밝혔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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