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속도 조절, 가동중단, 임시직 30명 해고
픽업, SUV 등 대형차 선호 추세 대응 필요
극심한 판매부진 때문에 앨라배마 현대자동차 생산공장(HMMA)이 생산 속도를 낮추고 임시직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다.
HMMA는 지난 9월에는 생산 속도를 낮춘데 이어 10월에는 이틀간 공장 가동을 완전히 멈춘 바 있다. 그리고 약 500명의 임시직 직원 가운데 30명의 직원을 정리했다. 그러나 2,800명의 풀타임 직원은 한 명도 해고되지 않았다.
로버트 번스 인력관리 디렉터는 “당초 100명의 임시직을 해고할 계획이었지만 퇴직자에 대한 충원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상당수 직원을 구제했다”며 “다행히 경기가 잘 돌아가고 있어 다른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현대차는 승용차 판매부진과 잇따른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제품 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재고가 쌓여만 갔다. 생산 차량의 65%을 운송하는 CSX 철도는 이제 문제가 없다.
문제는 승용차 수요의 감소가 문제다. 지난 8월 공장은 3만 5,400대의 차량을 생산했지만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25%나 감소했다. 생산량 조절을 통해 공장은 9월과 10월에 각 2만 5천대 수준으로 생산량을 줄였다. 그러나 두 달 동안에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15% 줄었다.
현대차는 렌터카 업체에 상당한 가격할인을 통한 판매를 더 이상 하지 않고 있어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고객들의 픽업, SUV, 크로스오버 차량 등에 대한 선호 경향을 무시할 수 없다. 현대차도 크로스오버 차량인 투산, 산타페 등은 지난 몇 달간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대차는 이달 초 한국 비즈니스코리아가 보도한 몽고메리에 투산과 SUV 생산라인을 신축하기 위해 2억 7천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기사에 대해 다시 한번 부인했다. 지난 3년간 벌써 세 번째의 공장 증설 소문에 대한 부인이다.
몽고메리 공장은 올해 소나타와 엘란트라를 각각 14만 2천대, 산타페 스포츠를 6만 5천대 생산한다는 계획이지만, 내년에는 산타페 생산량을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11월에도 현대차는 판매량에 맞춰 이틀간 공장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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