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연예계 확산되는 미투…”승승장구하는 모습 역겨워”

전방위적으로 고발 이어져…익명 폭로 속 엉뚱한 피해자 나오기도

by admin posted Mar 07,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MBC ‘PD수첩’

 

문단과 연극에서 출발한 문화계 성폭력 고발 운동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연예계에 상륙하면서 자고 나면 새로운 폭로를 낳고 있다.

얼굴이 잘 알려져 있고, 대중에게 영향력이 큰 스타들을 겨냥한 미투 고발이 이어지면서 연일 강도 높은 충격이 전해진다.

연예계가 '오늘은 또 누가?'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폭로는 최근 일부터 수십년 전 일까지 시기 불문 터져나오고 있고 가해자가 부인을 하면 추가 폭로가 나오는 양상으로 전개된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익명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엉뚱한 사람이 가해자로 지목되는가 하면, 마녀사냥식 '묻지마 폭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의 특성상 일단 이름이 거론되는 순간 진위와 상관없이 낙인이 찍힌다.

MBC ‘PD수첩’

 


◇ "왜 나만 바보같이 살았나 싶다"

"조재현 씨가 나와서 승승장구하는 것을 보면 역겹고 무섭고 바들바들 떨려요. 김기덕 감독님도 상을 많이 받았죠. 세상이 왜 이렇지, 왜 저런 사람이 상을 받지, 내가 더 버텼어야 했나 이런 생각이 들고 그 당시에 뛰쳐나오지 못한 것이 실수구나 하는 죄책감이 들어요."

지난 6일 밤(이하 한국시간 기준) 방송된 MBC TV 'PD수첩'에서 영화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에게 잇따라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한 여배우의 고백이다.

어렵게 인터뷰에 응했다는 이 여배우의 고백이 던져준 충격은 지금껏 연예계에서 나온 미투 폭로 중 가장 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촬영장 자체가 지옥이었다고 돌아봤고, 가해자들이 영화 촬영이 아니라 성관계를 목적으로 달려드는 하이에나 같았다고 밝혔다.

연예계 미투에 목소리를 내는 피해자들의 심정은 모두 이와 비슷하다.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들은 잘못한 것 없이 죄의식과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데, 특히 연예계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계속 스포트라이트와 대중의 환호를 받고 살아가는 모습에 괴로워한다.

배우 조민기와 신인배우 송하늘 SNS 조민기 사진은 [연합뉴스DB], [송하늘 페이스북 캡쳐]


배우 조민기에 대한 미투 폭로도 그가 새로운 드라마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분개한 한 피해자가 올린 글에서 시작돼 일파만파 퍼졌다.

연합뉴스에 20여년 전 코미디언 A씨로부터 '감금, 협박, 성추행을 당했다'고 제보한 B씨 역시 "그 일을 당한 후 사흘간 가위에 눌려 끙끙 앓았다. 이후에도 고통 속에 살았다"면서 "그런데 A씨는 계속 활발히 활동했다. 왜 나만 이렇게 바보같이 사나 싶다"고 밝혔다.

B씨는 "A씨가 처벌 받기를 바란다기보다, A씨가 실제로는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그동안은 잊고 살자고 생각했지만 요즘 미투 운동을 보면서 나도 용기 내서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우 C씨에게 과거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지난달 말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D씨 역시 C씨가 그런 일을 해놓고도 TV에 나와 가정적이고 다정한 남자인 것처럼 행동하고, 계속 연기를 하는 모습에 화가 나 미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 익명의 한계…묻지마 폭로 위험도

위에서 거론한 코미디언 A씨와 배우 C씨의 경우, 이들이 혐의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발하고, 해당 사건이 오래전 일이라 증거가 없으며 피해자가 익명으로 제보하는 등의 문제로 실명을 공개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연예인을 겨냥한 미투 폭로가 인터넷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제보자도 익명이고, 가해자의 이름 역시 이니셜이나 알파벳 등으로 숨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폭력 피해를 당했지만, 가해자의 실명을 공개했을 경우 명예훼손 등 오히려 자신이 피해를 입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익명 폭로로 인해 가해자의 이름이 드러나는 경우에도 가해자는 대부분 처음에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한다. 그런 가해자의 대응에 분개한 또다른 추가 폭로가 나오면 미투 폭로에 힘이 실리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한 사람의 메아리 없는 익명 폭로로 그치게 된다.

남궁연

 

조민기, 조재현, 오달수, 남궁연 등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추가 폭로를 불렀으나 곽도원이나 C씨의 경우는 "사실무근"이라는 반발 속 추가 폭로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추가 폭로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일단락되는 것은 아니다. 곽도원과 C씨는 미투 폭로에 이름이 거론된 것만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일각에서는 성폭력이 아닌 다른 문제로 연예인에게 원한을 가지고 흠집을 내려는 시도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 자신이 당한 일이 아닌 풍문을 댓글로 다는 무책임한 고발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미투 운동은 계속돼야 하지만, 미투의 본질을 흐리는 묻지마 폭로도 감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루머를 전하는 수준이거나, 전혀 다른 이유로 원한을 산 연예인에게 앙심을 품은 거짓 폭로도 익명 뒤에 숨어 나오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7일에는 보컬 그룹 2AM 출신 이창민이 미투 가해자로 오인되는 소동도 벌어졌다. 한 매체가 익명의 미투 폭로를 보도했는데, 그 가해자로 이창민이 지목되자 소속사가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심지어 해당 매체 역시 이창민이 가해자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앞서 6일에는 '개그맨 이모씨'를 지목한 13년 전 성폭행 고발 보도가 나오자 이씨 성을 가진 남자 개그맨의 이름이 대부분 인터넷에서 거론되기도 했다. 이 경우도 익명의 제보이고, 가해자로 지목된 개그맨이 "허위사실"이라고 반발하면서 실명이 드러나지 않았다.

최일화

 

◇ 전방위로 고발 확산…진정한 사과와 반성 요구

일부 부작용이 우려되고, 폭로가 가해자의 처벌로 잘 이어지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회의도 나오지만 연예계 미투 운동은 그럼에도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10~20년 전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고발하고 싶다는 목소리와 함께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용기를 내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7일에도 개그맨 E로부터 2011년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미투 고발이 나오는 등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각종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가수, 개그맨, PD, 감독, 뮤지션 등 분야를 막론하고 미투 고발이 나오는 분위기다.

자신의 경험을 고발하는 피해자들은 이구동성 가해자들의 반성을 요구한다. 하지만 가해자의 진정성 없는 사과에 2차로 상처를 입기도 한다.

오달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연극배우 엄지영은 오달수의 사과가 나왔지만 지난 6일 SBS TV '본격연예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오히려 (오달수) 본인이 피해자라 말한다고 느꼈다"고 토로했다.

 


엄지영은 "'난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 이야기 등 자신을 겸허한 사람이라 미화하고 있다"면서 "처벌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잘못된 행동이란 걸 사람들이 알 수 있으려면 내가 (수사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우 최일화, 최용민, 한재영 등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과한다"고 말한 부분 역시 도마 위에 오른다. 사실 큰 잘못은 안했지만 물의를 일으켜 미안하다고 퉁 치는 인상을 준다는 지적이다. 구체적인 잘못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와 반성을 회피하는 행동으로 피해자들이 다시 상처를 입는다.

?

  1. 몽고메리 동남부체전 종합우승

    38회 동남부 한인체전 폐막 14개 한인회 750여명 참가 몽고메리 6년만 우승 감격 애틀랜타 2위·어거스타 3위 제38회 동남부한인체육대회에서 몽고메리가 애틀랜타...
    Date2018.06.14 Category앨라배마
    Read More
  2. AOA, 2년 9개월만에 팬미팅

    그룹 AOA가 오는 30일(한국시간 기준)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팬미팅 '투 엘비스'(T(W)0 ELVIS)를 연다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14일 밝혔다. AO...
    Date2018.06.14 Category연예
    Read More
  3. 홍상수·김민희, 옥수동→하남 이사…이혼 절차는 진행中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거처를 서울 옥수동에서 경기도 하남으로 옮겼다. 11일 영화계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그간 살고 있던 서울 옥수동 고급 아파...
    Date2018.06.14 Category연예
    Read More
  4. 서인영, 소리바다와 계약하고 이달 말 컴백

    가수 서인영(34)이 소리바다와 전속계약을 맺고 이달 말 컴백한다. 14일(한국시간 기준) 소리바다는 "음악적 역량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사랑받는 서인영과 계약하...
    Date2018.06.14 Category연예
    Read More
  5. 차량충돌 테스트서 기아 쏘렌토 호평…포드·지프 제쳐

    기아자동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쏘렌토(2019년형)가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내구성 테스트에서 '톱 세이프티 픽'으로 좋은 점수(굿 레이팅)를...
    Date2018.06.14 Category자동차
    Read More
  6. 한인타운 인근에 김정은 벽화 등장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 개최로 미국 내에서도 서방 외교무대에 공식 등장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 인근 피...
    Date2018.06.14 Category미국뉴스
    Read More
  7. 방탄소년단 데뷔 5주년 맞아 태국 팬들 20만cc 헌혈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 제공=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의 데뷔 5주년을 맞아 태국 팬들이 자선 활동으로 헌혈을 진행했다. 태국 아미(팬클럽)인 'BTS 타일...
    Date2018.06.13 Category연예
    Read More
  8. No Image

    유학생 취업 바늘구멍…“비자문제 장벽”

    LA 총영사관·코트라 등 일자리협의회 개최 “인문계열 구직 애로… 인턴·비영리 경험 중요” 미국 내 한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주에서 유...
    Date2018.06.13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9. 기아 '쏘렌토' 충돌테스트 최고안전 등급

    8개 중형 SUV 안전테스트 유일하게 탑 세이프티 픽+ 기아자동차의 중형 SUV 2019쏘렌토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중형 SUV 중 가장 안전한 차량 등급 판정을 받았다. ...
    Date2018.06.13 Category자동차
    Read More
  10. 출생연도 늦을 수록 소셜연금 줄어든다

    1960년생 만기은퇴 67세로 늘어나 조기수령 신청시 삭감액 더 커지고 늦게 받아도 인센티브액수 감소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소셜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만기 ...
    Date2018.06.13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1. 현대차 ‘막내 SUV’ 코나 효자 노릇

    서브컴팩트 부문 최고 올해 3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인 코나(Kona)가 판매 3개월 만에 ‘대박’ 조짐을 보이며 현대차...
    Date2018.06.13 Category자동차
    Read More
  12. 희귀식물 불법채집 한인에 징역형

    ‘두들레야’ 수천개 밀수출 징역 3년8개월·벌금 선고 한인 2명을 포함한 일당이 무단 채집이 금지돼 있는 희귀 식물을 불법으로 채취재 밀수출을 하다 적발돼 중형...
    Date2018.06.13 Category미주한인
    Read More
  13. 백악관,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 공개

    '평화회담''역사적인' 한글도 선주문 중...8월1일부터 배송 백악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6·12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의 실물을 공식 공개했다. 13일 백악관 기...
    Date2018.06.13 Category미국뉴스
    Read More
  14.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키우세요"

    스타강사 김미경씨 애틀랜타 강연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 주최 "비즈니스 우먼으로서 자존감을 키우세요" 한국의 유명스타 강사 김미경씨가 애틀랜타 한인...
    Date2018.06.13 Category애틀랜타
    Read More
  15. 미국인 자살자 100명 중 3.7명 한인

    ■집중분석-미국인 자살 비상 한인 자살률 10만명 당 남자32.4명·여자14.8명 지난 5일 유명 패션디자이너 케이트 스페이드의 자살에 이어 8일에는 유명 셰프이자 C...
    Date2018.06.13 Category미국뉴스
    Read More
  16. 전인권, 록의 진수 선보였다

    대한민국 '록의 제왕' 전인권의 애틀랜타 첫 콘서트가 ‘King of Rock’이란 주제로 13일 벅헤드 씨어터(Buckhead Theatre)에서 개최됐다. LA, 뉴저지에 이어 미주...
    Date2018.06.13 Category애틀랜타
    Read More
  17. No Image

    시민권 딴 이민자 대상 부정 취득 색출 나선다

     출범 후 지속적으로 이민 단속 및 심사 정책 강화에 나서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문정보가 누락된 채 시민권을 취득한 31만여 명 대해 고강도 조사를 ...
    Date2018.06.13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18. [북미정상회담] 코카콜라, 회담축하 ‘Coca 콜라’ 로고 캔 시판

    미국을 상징하는 음료 회사이자, 전 세계에서 북한과 쿠바에만 진출하지 못한 음료 회사, 코카 콜라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해 한국어와 영어로 절반씩 ...
    Date2018.06.13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19. No Image

    뉴저지 불체자 무더기 체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전국적으로 불법 체류 이민자들을 겨냥한 대대적 단속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뉴저지주에서 또 다시 한인을 비롯한 100명에 가...
    Date2018.06.13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20. 현대차 美법인 운영책임자 “국제적 자동차회사들이 관세 표적”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 최고운영책임자(COO)가 8일 수입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검토 방침에 불만을 드러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
    Date2018.06.13 Category자동차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324 Next ›
/ 32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