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웨이 280에서 심야 역주행 정면충돌
상대방 운전자도 사망, 둘 모두 만도 직원
앨라배마 한인이 하이웨이를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차량과 정면충돌해 양 차량 운전자 모두가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고는 지난 11일 밤 11시 17분경 오펠라이카 시경계 바로 바깥 부근인 US 하이웨이 280 동쪽방면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피닉스시에 거주하는 70세 여성 게일 리씨와 한인 32세 임기택씨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망자 모두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 아메리카 직원이었다. 임씨는 라그랜지 공장에, 게일씨는 오펠라이카 공장의 직원이다.
경찰은 이날 밤 사고 발생 직전 280번 하이웨이의 동부 방면 진행 차선에서 서쪽으로 역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접수 후 경찰은 즉시 차량 수배에 나섰지만 불과 2분 만에 사고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다. 경찰은 임씨가 얼마나 긴 거리를 역주행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당일 밤 11시 45분경 출동한 리 카운티 검시관은 “둘 다 안전띠를 매고 있었지만 정면 충돌 당시의 충격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히고 음주 관련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리카운티 검시관실과 앨라배마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최종 결과는 다음달 초 공개된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임씨는 사고 당일 후배 직원의 생일파티에 동료 몇 명과 함께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셉 박 기자>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