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서 6이닝 무실점 8탈삼진 쾌투
타석에선 3안타 2득점 불방방이 휘둘러
시즌 6승·평균자책점 2.00, 타율은 2. 92
과연 ‘코리안 몬스터’였다. 류현진(LA 다저스)의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쾌투와 3타수 3안타 불방망이 타격을 한꺼번에 선보이며 다저스의 14-0 압승을 이끌었다.
23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주말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류현진은 1회초 상대 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6이닝동안 삼진 8개를 쓸어 담으며 4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18에서 2.00으로 내려가 1점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그는 또 타석에서도 3번 들어선 타석에서 모두 빨랫줄 같은 타구로 안타를 뽑아내 출루해 2득점도 올렸는데 다저스 선발투수가 다저스테디엄에서 3안타를 친 것은 지난 2002년 케빈 브라운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4월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경기에서도 3안타를 뽑아낸 바 있다. 류현진의 시즌 타율은 .190에서 .292(24타수 7안타)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87승69패)는 NL 서부지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85승70패)에 1.5게임 차 리드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 샌프란시스코와의 두 원정 3연전 등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지난 17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7이닝 4안타 무실점 쾌투를 했던 류현진은 이날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회초 파드레스의 1~3번타자인 윌 마이어스, 프랜밀 레예스, 헌터 렌프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2회초 에릭 호즈머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에 연속 9명을 범타로 잡아내며 순항을 이어갔다.
한편 다저스 타선도 이날 초반부터 폭발하며 류현진을 도왔다. 2회말 선두 매니 마차도의 솔로홈런과 1사 후 맷 켐프의 솔로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고 4회말엔 어스틴 반즈의 투런홈런이 터지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다저스는 이 홈런 포함, 4회에만 집중 6안타로 6점을 뽑아 8-0 리드를 잡았고 5회에 2점, 7회 4점을 추가하는 등 장단 16안타로 14점을 뽑아 샌디에고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그리고 류현진은 이날 타자로서도 천부적인 감각을 마음껏 뽑냈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뽑아낸 류현진은 4회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데이빗 프리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고 5회에도 좌전안타를 때리고 나가 맥스 먼시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5회 류현진의 안타는 좌익선상을 타고 빨래줄처럼 날아가 펜스를 때리는 완전한 2루타성 타구였으나 류현진이 특유의 여유있는(?) 러닝으로 1루만 도착한 뒤 멈춰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4회까지 자신이 때린 안타 수(2)가 투수로서 맞은 안타 수(1)보다 많았던 류현진은 5회초 첫 두 타자에게 잇달아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는 불운을 만나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매뉴엘 마곳을 1루 팝플라이로 처리한 뒤 다음 두 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가볍게 불을 껐다. 이어 6회엔 선두 마이어스에 이날 유일하게 잘 맞은 타구로 2루타를 내줬으나 이후 삼진과 내야땅볼 2개로 실점을 막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한편 콜로라도의 불펜투수 오승환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2-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말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20홀드를 기록했다. 4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76에서 2.73으로 내려갔다.
<김동우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1)이 23일 지구 선두경쟁 향방을 결정할 한 판에서 투타 맹활약으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3차전 및 마지막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을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6승을 달성했다. 다저스도 14대 0으로 대승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안타 3개에 2득점을 올려 천재 선수의 면모를 뽐냈다. 시즌 타율은 0.190에서 0.292(24타수 7안타)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 경기 안타 3개는 2013년 4월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989일 만이며, 2득점은 지난해 6월 18일 이후 463일 만이다. 류현진이 2회말 공격에서 파드레스 선발 조이 루체시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치고 있다. <관계기사 스포츠섹션><AP>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