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기온 뚝…‘컹컹’울리는 기침땐 병원가야

■ 환절기 급성후두염 환자 급증

by 실장님 posted Oct 31,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편도·인두 등 염증 퍼지는
목감기 걸리면 숨쉬기 힘들어져
폐렴으로 악화될 수도
한밤 증상 심해지면 질식 위험도

 

뚝 떨어진 기온에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목이 붓고 갑자기 목소리가 변하는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후두와 주변 조직이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긴 ‘급성 감염성 후두염’이 대표적이다. 흔히 목감기라고 한다.
감기는 바이러스·세균에 의한 상기도(上氣道·코와 입안~후두) 감염으로 콧물·코막힘을 동반한 코감기(급성 비염), 침·음식을 삼킬 때 목구멍 통증을 동반한 편도염과 감염성 후두염, 그리고 상부 기관지염 등을 아우른다.
후두는 3~6번 목뼈(경추) 앞부분에 있는 기관이다. 삼킨 음식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후두덮개, 발성기관인 성대 등으로 구성된다. 코와 입으로 들어온 공기와 음식물이 목구멍으로 뒤섞여 들어오다 식도와 기도로 나뉜데다 성대까지 달려 있어 상기도 중 가장 좁다.
후두염은 발생 원인에 따라 감염성 후두염, 지속적인 성대 사용과 담배 등의 자극에 의한 만성 후두염, 위산 역류에 의한 역류성 후두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영유아·어린이는 면역력이 약하고 어린이집·학교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감염성 후두염에 걸리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 후두염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2만명에 이른다. 남자는 9세 이하, 여자는 30대가 가장 많지만 진료인원이 전 연령층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다.
감염성 후두염은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고 코와 입으로 들이마신 공기를 가습하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여과기 역할을 하는 후두 점막 같은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발생한다. 공기 중에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에 취약해져 후두에 염증이 생겨 빨갛게 붓고 열이 나며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 후두 주변의 편도, 인두(코·입안에서 후두 사이), 기관지 등으로 염증이 퍼져 침·음식을 삼킬 때 목구멍에 통증을 느끼고 목소리가 쉬거나 갑자기 나오지 않거나 기침·콧물·코막힘·가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인두염·후두염·기관지염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
바이러스성 후두염은 완치에 1주, 세균성 후두염은 2~3주 정도 걸린다. 후두가 인두보다 기관과 가까워 후두염은 인두염에 비해 기침이 심하고 숨쉬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주형로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전문의는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급성 후두염·인두염을 포함한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며 “초기에는 바이러스성 염증으로 보고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는데 3~4일 지나 누런 가래, 점막 염증 소견이 심하면 세균성 염증으로 판단해 항생제를 쓴다”고 설명했다.
급성 세균성 후두염은 항생제를 쓰지 않으면 기관지염·폐렴 등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감염성 후두염이 심해지면 숨쉬기 힘들어지고 발열·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영유아는 기도가 성인보다 좁아 급성 후두염이 컹컹 울리는 기침,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급성 폐쇄성 후두염(크루프)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조재구 고대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미열·콧물 등과 함께 컹컹거리는 기침 소리를 내면서 숨쉬기 힘들어한다면 단순 감기로 생각하지 말고 이비인후과 등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며 “급성 폐쇄성 후두염의 경우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데 대처가 늦으면 호흡을 못해 질식사할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을 찾아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급성 후두염을 가볍게 생각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 후두염으로 악화하거나 목소리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만성 후두염은 목소리를 많이 쓰거나 지나친 흡연·음주, 위식도 역류, 스모그·미세먼지 흡입 등 비감염성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 후두염이 진행돼 성대 내 염증이 심해지면 성대 결절·물혹(폴립)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후두염 증상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게 좋다.
급성 후두염은 증상에 따라 소염진통제·해열제·진해거담제 등이 처방된다. 성대의 염증으로 쉰 목소리가 심하거나 후두덮개 부종이 심해 호흡곤란이 올 경우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쓰기도 한다.
따뜻한 물을 충분히 마시고 말을 줄이는 등 후두를 자극하지 않아야 빨리 낫는다. 실내를 환기시켜 공기를 깨끗이 만들어주고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높여 주는 게 좋다. 후두를 자극하는 흡연·음주, 맵고 짠 음식도 삼가야 한다.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고 외출 후 손 씻기 등 위생관리에 신경을 쓴다. <임웅재 기자>

 

 

<그래픽-서울경제>

?

  1. 앨라배마한인회 새 연합회장에 안순해씨

    전 몽고메리 회장 2년 임기 연합회장에    안순해 전 몽고메리 한인회장이 앨라배마한인회연합회 신임회장에 선출됐다. 앨라배마한인회연합회는 지난 17일 조지아...
    Date2018.11.20 Category앨라배마
    Read More
  2. "골프대회로 아웃돕기 성금 모았어요"

    몽고메리한인회 주최, 손영락씨 챔피언 올라    몽고메리 한인회(회장 박민성)가 주최한 제1회 카멜리아컵 골프대회가 지난 17일 애로헤드 컨츄리 클럽에서 열려 ...
    Date2018.11.20 Category앨라배마
    Read More
  3. No Image

    대형 '계파동' 터졌다... 피해액 300만 달러

    피해자수 최소 30~40명 정도 계주 윤창호씨 이달 초 잠적 앨라배마 등서도 피해자 속출 피해자들 "사기극"수사의뢰 한인사회에 대규모 계 피해사건이 발생해 피해...
    Date2018.11.15 Category앨라배마
    Read More
  4. No Image

    명문대 조기전형 경쟁률 더 높아져

     올해 명문대 조기전형도 좁은 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비리그의 하나인 예일대는 14일 2019년 가을학기 입학 조기전형 지원자수가 총 6,020명으로 전년 대비...
    Date2018.11.15 Category미국뉴스
    Read More
  5. 청소년흡연 주범‘향기 나는 전자담배’규제

     판매 성인시설 제한 등 FDA 조만간 발표할 듯     연방 식품의약청(FDA)이 청소년 흡연을 부추길 수 있는 ‘향기나는 담배’에 대한 규제에 나선다. 스콧 고틀립 F...
    Date2018.11.15 Category미국뉴스
    Read More
  6. No Image

    “미^중 관세전쟁, 내년 물건값 오를수도”

      “올해가 가기 전에 더 많이 구입하세요. 내년부터 물건가격이 오를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연말샤핑 대목을 앞두고 대형 소매업체들이 미국과 중국간 관세전쟁...
    Date2018.11.15 Category경제/부동산
    Read More
  7. No Image

    30대그룹 중 일자리 창출 1위는 CJ

    한국 30대 그룹 가운데 CJ가 최근 1년간 일자리를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계열사가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 호황’ 덕분에 나란히 사상...
    Date2018.11.15 Category경제/부동산
    Read More
  8. 좀 더 여유로운 공간을 위해 얼마나 지불할 수 있을까?

     ‘프리미엄 이코노미’좌석, 항공사들 사이에서 인기 더 넓은 공간, 운임도 비즈니스 클래스보다 저렴해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이코노미 좌석이 장거리 노선인 ...
    Date2018.11.15 Category경제/부동산
    Read More
  9. No Image

    메디캘·푸드스탬프 받았어도 시민권 취득에는 영향 없어

     ■ 문답으로 본 공적부조 4개 비현금성 수혜 전력 개정안 심사대상서 빠져 법 공포 후 중단해도 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공적 부조(public charge) 수혜자...
    Date2018.11.14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10. No Image

    연말 구직자 노린 ID 사기 요주의

     월마트·타겟 등 이메일처럼 가장 개인정보 빼내   연말 샤핑시즌 개막을 알리는 블랙 프라이데이(11월23일)를 앞두고 구직자들에게 ‘대형 소매체인이 바쁜 연말...
    Date2018.11.14 Category미국뉴스
    Read More
  11. 2019 기아 포르테 남서부 라이프스타일상

    29일 개막 LA오토쇼 '3세대 쏘울' 전시 기아차의 2019년형 포르테가 올해의 남서부 라이프스타일 차량에 선정됐다. 2019 올뉴 포르테 컴팩트 세단은 애리조나주 ...
    Date2018.11.14 Category경제/부동산
    Read More
  12. No Image

    새벽 한인 주점서 총격사건... 한인 포함 2명 사망

    10일 둘루스 프라임 &그릴바서 숨진 한인은 주점 공동 소유주 LA출신 고인 추모물결 이어져  경찰, 20대 총격용의자 공개수배 10일 새벽 둘루스 한인 주점에...
    Date2018.11.14 Category앨라배마
    Read More
  13. No Image

    증오범죄 지난해 17% 급증

     미 전국 7,175건 발생 최근 3년새 급격히 증가   지난해 미 전역의 증오범죄 발생률이 1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한인들의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연방...
    Date2018.11.14 Category미국뉴스
    Read More
  14. 가주 차 보험료 전국 7번째 높아

     캘리포니아주의 자동차 보험료가 전국에서 7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인슈어 닷컴(insure.com)이 최근 발표한 전국 연평균 보험료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
    Date2018.11.14 Category미국뉴스
    Read More
  15. No Image

    항생제 내성 미해결 땐2050년 연 1천만명 사망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2050년에는 연간 1천만명에 달하는 감염병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성민 대한항균요법학회 회...
    Date2018.11.14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6. No Image

    미국 유학 갈수록 인기 시들

     반이민 정서 여파 외국학생 등록 감소세     외국인 유학생들이 가장 선호해온 미 대학들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매년 두 자리 수를 이...
    Date2018.11.14 Category미국뉴스
    Read More
  17. 취업 1순위 영주권문호 12주 앞당겨져

     12월 영주권 문호 우선일자가 소폭 진전에 그쳤다. 국무부가 13일 발표한 12월 영주권 문호에서 가족이민은 전 순위에 걸쳐 2주에서 6주까지 우선일자가 진전됐...
    Date2018.11.14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18. No Image

    한국서‘구매대행 부탁’곤혹

     블랙 프라이데이 앞 쇄도 자칫 세금폭탄 맞을 수도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이모(31·여)씨는 요즘 한국에 거주하는 가족 및 친구들 부탁으로 스트레스가 ...
    Date2018.11.14 Category미주한인
    Read More
  19. No Image

    이민구치소 수감자‘17년 만에 최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단속으로 미 전국 이민구치소에 수감 중인 추방대상자가 17년 만에 최대 인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CNN 방송은 연방 이민세관단...
    Date2018.11.14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20. No Image

    “사람 치약으로 개 이빨 닦지 마세요”

     반려견에게서 입 냄새가 날 때, 자신이 쓰던 치약을 꺼내 이빨을 닦아주는 견주들이 있다. 그러나 사람이 쓰는 치약에 들어있는 불소와 가끔씩 그 치약들에 포함...
    Date2018.11.14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369 Next ›
/ 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