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진(광해원 한방병원)
Q, 노스캐롤라이나에 살고 있는 40대 여성입니다. 얼마 전부터 자꾸 신물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지난달에 애틀랜타에서 한약을 1재 지어먹었는데 아직도 신물이 올라옵니다. 누가 그러는데 상황버섯이 좋다고 하는데 상황버섯을 달여먹으면 어떨까요? 식욕도 없고 옆구리도 가끔 결리는데요?
A, 영지버섯이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는 그 가격이 무척 비쌌지만 요즘은 1파운드에 $10 정도 합니다. 요즘 상황버섯의 가격은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 예상하기 힘든 가격입니다. 어린아이의 머리만한 크기라면 $1,000~$2,000 정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서 가짜도 엄청나게 나오고 알래스카의 경우 길거리나 숲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이 이제는 서서히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상황버섯은 항암효과가 뛰어나기에 가격이 비싼 것입니다. 한 가지 의문이 생기는 것은 상황버섯 장사하는 부인이 얼마 전 암으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상황버섯은 진한 밤색으로 뽕나무에서 자라나는 버섯인데 추운 알래스카에 무슨 뽕나무가 그다지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사계절이 뚜렷하지 못한 열대지방에서도 상황버섯을 가져온다고 합니다. 질문하신 내용의 증세를 살펴보면 극도로 신경을 썼거나 과로를 해서 간기운이 뭉쳐서 나타난 증상들입니다. 자각증세는 신물이 목구멍을 넘어서 올라오기에 위장장애 같지만 실제로 간(肝)의 문제입니다. 이럴 때는 간(肝)과 위(胃)를 함께 치료하는 서간환(舒肝丸)이 적합합니다. 백작약, 강황, 백두구, 후박, 지각, 연호색, 침향, 사인, 목향, 귤껍질, 천련자, 복령 등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 둘루스 지역에 살면서 동남부 6개 주로 세일즈를 하고 있는 40대 남성입니다. 저는 특별한 병증세가 있는 것이 아니고 어려서부터 근골이 약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는 정력이 떨어져서 발기가 좀 약한 것 같습니다. 제 아들도 저처럼 근골이 약한지 2살이 되었는데도 아직 걷는 것이 시원치 않습니다. 이럴 때 사용하는 한약재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A, 가정의 가장 큰 행복은 가족의 건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라나는 자녀들의 건강한 모습에서 부모는 힘을 얻고 용기를 얻는 것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힘들 때는 조상의 지혜를 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동의보감의 저자이신 허준 선생님의 한방지혜를 빌려보겠습니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약초) 가운데 “오가피”는 선생님과 아드님이 함께 복용하셔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재입니다. 약성을 살펴보면 오가피는 1) 5로 7상을 보하여 기운을 돕고 정수를 보충한다. 2) 오가피는 힘줄과 뼈를 든든히 하고 굳세게 한다. 3) 오가피는 남자의 음위증과 여자의 음부 가려움을 낫게 한다. 4) 오가피는 어린이가 3살이 되어도 걷지 못할 때에 먹이면 걸어 다닐 수 있다.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백세주나 산사춘 같은 한약술이 인기가 있지만 오래전에는 중국음식점에서 고량주와 함께 오가피주가 유행을 했었습니다. 부모님의 경우는 오가피와 함께 복분자, 구기자, 오미자 등을 넣고 술을 담가서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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