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만2000개 중소기업에 수출정보 수집·제공이 목적” [경향신문 2015.10.2.]


강진구 기자 kangjk@kyunghyang.com 

ㆍ글로벌기술정보 사업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1만2000여개 중소기업에 수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조달청을 통해 사업을 발주할 당시 KTL은 “전 세계 268개국, 340개 언어에 해당하는 산업 정보를 수집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판단과 예측이 가능한 정보로 가공하여 실시간 지원함”을 사업목적으로 제시했다. 입찰 결과 그린미디어라는 업체만 단독 응찰했고 3차례 유찰된 끝에 그해 7월 수의계약에 의해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용역금액은 8억9000만원이었다.


그린미디어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그린경제’라는 신문을 창간한 신생 언론사로 유사 용역실적이 전혀 없는데도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린미디어는 지난 2월 최종 용역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용역참여자 명단을 허위로 제출하고, 용역기간 중에도 ‘댓글부대’로 의심되는 활동을 벌인 의혹이 제기돼 현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다.


해당 용역작업에 참여했다 나온 내부고발자들은 “용역팀은 하루 종일 인터넷을 검색하고 키워드를 정리하는 등 지난 대선 때 ‘댓글알바’로 의심될 수 있는 활동을 주로 했다”며 “서버에는 구글번역기를 돌려서 만든 엉터리 번역 기사만 가득했다”고 말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40100&artid=20151002060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