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가려고 한 두 시간 기다리는 일 '다반사’
노 릴리프 조사 보고서서 23일 폭로
노 릴리프(“No Relief”)가 2013년부터 올해까지 미 전역에 있는 양계장들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양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 자료에 따르면 양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작업현장에서 일하다 화장실을 다녀오려는 것도 번번히 거절당하는 가하며 심지어 화장실을 다녀오기 위해 1시간 이상이나 참고 기다려야 하는 일까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 자료에는 생산직 노동자들이 용변을 참지 못해 일하는 채로 서서 용변을 보는 경우도 있었으며 기저귀를 차고 일하는 노동자들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또한 노동자들은 이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일부러 물이나 음료 등을 절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는 또 서든 파버티 로 센트의 자료를 인용해 미 전역에 있는 266개 양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80퍼센트가 용변이 필요할 때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을 허락 받지 못했다고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 참가한 이들은 “규칙적인 화장실 사용을 금지하는 행위는 미국 직장 안전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특히 미 전역의 양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처우가 개선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알칸소주의 타이슨 회사에서 일하는 펜이라고 이름을 밝힌 한 노동자는 “감독관이 우리가 너무 많이 먹기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간다고 까지 말했다”고 말했다.
미국 가금협회와 양계협회는 22일 보고서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이들 양계장들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상당한 문제에 직면 할 것이지만 수많은 익명의 사람들의 제보로 이루어진 이 보고서에 대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성명서는 또 “우리는 보고서에 나타난 이러한 예가 매우 드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부분의 양계장들은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비록 회사마다 적용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대부분의 양계장에서는 이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 인원을 생산라인에 배치하고 있다”며 이들 양계장들을 옹호하고 나섰다.
타이슨 푸드사는 NBC방송국과의 통화에서 “양계장 노동자들의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는 증거가 없지만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퍼듀 팜사도 NBC와의 통화에서 “우리 노동자들은 8시간 근무시간 가운데 두 차례의 30분 화장실 이용시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라배마, 조지아, 알칸소, 노스캐롤라이나, 그리고 미시시피주는 미국 내에서 대부분의 닭고기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주로 지난해 이곳에서 생산된 90억 파운드의 영계와 530억 파운드의 닭고기를 생산한바 있다.
<제인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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