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4 19:27
[한겨레 2015.8.13.]
1945년 8월15일. 일제로부터 해방된 한반도는 곧 혼돈의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친일파는 이런 상황 속에서 생존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었다.
1949년 6월6일. 반민특위 조사관 정철용은 출근하자마자 괴한들의 공격을 받는다. 이들은 정철용의 팔을 꺾고 무기와 신분증을 빼앗았으며 소총 개머리판으로 정철용의 옆구리를 사정없이 쳤다. 정철용은 뒷마당으로 끌려 갔는데, 뒷마당엔 다른 반민특위 동료들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
2015년 7월31일. 훗날 반민특위 습격사건으로 불리는 이 날의 사건을 떠올리다 김정륙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반민특위 위원장 김상덕의 아들이다. “반민특위 습격사건이 있기 전, 이 박사(이승만)가 우리 집에 은밀히 찾아왔었습니다.”
대통령 이승만과 반민특위 위원장 김상덕의 마지막 협상. 이 날의 아버지의 표정을 김정륙은 잊지 못한다. 그리고, 그 이후 벌어지는 ‘역청산’의 과정도.
친일파에게 독재자는 구원이었고 반대로 민주주의는 공포였다. 친일파가 독립운동 세력을 역청산하는 과정, 친독재파로 변신하는 과정, 그들이 만들어놓은 반역적 질서에 순응해 승승장구한 친일파의 후예들,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친일-친독재의 반.역.사를 조명한다.
구성·연출: 김도성 kdspd@hani.co.kr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37 | 경찰 공무원 | 이쁜선생님 | 2015.12.08 | 29 |
336 | 돈도 벌고.. 욕구도 채우고.. | 옹고집할아… | 2015.12.08 | 68 |
335 | 위험해 | 인성사랑 | 2015.12.08 | 30 |
334 | 뚱보라 불린 소년, 몸짱 모델돼 친구들 앞에 돌아오다 | 혜경엄마 | 2015.12.08 | 696 |
333 | 키스타임. | 남매맘 | 2015.12.07 | 53 |
332 | 오빠, 손만 잡고 잔다면서.. | 음악의신 | 2015.12.07 | 61 |
331 | 무지개떡 | 혜수지유맘 | 2015.12.07 | 35 |
330 | 이해하는데 3초 걸림 | 송학연우맘 | 2015.12.07 | 42 |
329 | 정부 VS 테러리스트. | 민주 | 2015.12.07 | 23 |
328 | 일본의 기막힌 집 | 승태맘 | 2015.12.07 | 39 |
327 | 원효대사의 전기장판. | 김만필이 | 2015.12.07 | 26 |
326 | 최강희와 이동국. | 우번이 | 2015.12.05 | 33 |
325 | 게임을 시작하지 | 홍은희언니 | 2015.12.05 | 51 |
324 | 세상에서 가장 화끈한 복수 | 강현강훈맘 | 2015.12.05 | 26 |
323 | 2015 연말 애니메이션 영화 추천작 5편 | 세빈맘 | 2015.12.02 | 34 |
322 | 습관의 무서움 | 민채맘 | 2015.12.02 | 134 |
321 | 기막힌 타이밍 | 천재기타리… | 2015.12.02 | 39 |
320 | 고추 바사삭 치킨 | rlawjdtnr | 2015.12.02 | 158 |
319 | 기분좋은 라이딩 | 아연사랑 | 2015.12.02 | 44 |
318 | 러시아 영하 14도 | 아름이엄마 | 2015.12.02 | 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