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로 의심 KTL 용역업체 국정원 간부 출신 ‘회장’ 영입했다 [경향신문 2015.10.7.]


강진구 기자 kangjk@kyunghyang.com 

ㆍ김흥기씨, 그린미디어 발행 경제전문지에 작년 12월 취임


‘국정원 댓글부대’로 의심받아온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글로벌정보 용역업체가 지난해 국정원 간부 출신 인사를 회장으로 영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업체가 최종 용역보고서에서 국정원을 정보협력 파트너로 제시하고 국정원 출신을 회장으로 끌어들인 사실도 확인돼 이 용역사업과 국정원이 어떻게 연계됐는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용역팀에서 근무했던 내부고발자들은 팀원들이 하루 종일 댓글부대로 의심되는 활동을 주로 했고 용역사업 예산 배정 과정에 국정원이 개입한 정황도 제기한 상태다.


6일 경향신문 확인 결과 김흥기 카이스트(KAIST) 지식재산대학원 겸임교수(53)는 지난해 12월 글로벌이코노믹 회장으로 취임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지난해 7월 KTL로부터 문제의 용역을 수주한 그린미디어가 발행하는 경제전문지다.


카이스트 홈페이지를 보면 김 교수는 행정고시 합격 후 특허청을 거쳐 국정원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창업정책포럼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글로벌이코노믹 외에 은평타임즈 회장도 맡아 정부·여당의 정책을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칼럼을 자주 썼다.


KTL은 김 교수 영입 사실이 드러나기 전까지 야당 의원들에게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정원 고위 관료 출신을 영입하려 했으나 연봉이 너무 비싸 포기했다”며 국정원 전직 관료 영입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그린미디어는 국정원 출신의 김 교수를 영입한 후 주간지인 그린경제를 일간지인 글로벌이코노믹으로 제호를 바꾸고, 한 달 뒤 KTL에 ‘중기수출 정보지원사업’이라는 최종 용역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린미디어가 제출한 최종 용역보고서엔 국정원·민주평통·자유총연맹과 함께 광범위한 정보망을 구축하는 구상이 포함돼 김 교수가 용역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파악한 용역팀원 26명에는 언론인 출신으로 국정원 산하 연구기관 연구위원으로 재직했던 사람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 측은 “글로벌이코노믹 회장은 명예직에 불과했고 위촉 후 한 번도 출근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6월 사직했다”고 밝혔다. 자유총연맹도 “그린미디어가 정보협력 구축을 시도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고 그린미디어를 알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40100&artid=20151007060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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