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설치∙스포츠 활성화 기여 뿌듯"
작년 한인축제 못해 아쉬워
주류사회 교류 활성화 기대
물러나는 자의 아쉬움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홀가분함과 더불어 여유로움이 느껴졌다면 착각일까? 지난 달 27일 몽고메리 한인회장 취임식장에서 만난 안순해(사진) 전 몽고메리 한인회장의 모습은 그래서 어느 때보다 환해 보였다. 지난 4년간 몽고메리 한인사회를 대표해 온 안 전 회장과 잠깐 얘기를 나눠 봤다.
-4년간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이 있다면…
“먼저 몽고메리에 재외국민 투표소를 설치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전에는 앨라배마 지역 주재원과 가족, 동포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몇 시간씩 운전을 해서 애틀랜타까지 가야 했지만 이제는 편리하게 이곳에서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앨라배마 체육회를 조성한 것도 나름대로 뿌듯하다. 체육회뿐만 아니라 테니스와 탁구, 족구, 축구 특히 유소년 축구 등 여러 스포츠 단체를 설립하고 활성화 했다. 이민생활에서 있어서 스포츠는 많은 역할을 한다. 그런 면에서 보람이 있었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다
“사실 여러가지가 있지만 지난 해 코리언 페스티벌을 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 2016년에는 성공적으로 치러 많은 성과를 거뒀는데… 지난 해에는 여러 여건상 부득불 하지 못했다. 코리언 페스티벌은 한인 동포들에게는 물론 주류사회에도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런 면에서 지난 해 치르지 못한 코리언 페스티벌은 나에게는 상당한 아쉬움을 남는다.”
-이제 전임 회장으로 신임 회장 혹은 집행부에 바라고 싶은 것이 있을 것 같다
“유능하고 의욕이 있는 분이라 모든 면에서 잘 하실 것으로 생각된다. 당연히 전임 회장보다는 잘 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몽고메리 한인회는 지금까지는 내실을 다져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주류 커뮤니티와의 관계 발전에 보다 역량을 쏟았으면 한다. 주류사회와의 관계 발전은 한인들의 목소리를 내고 대변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또 한인사회 내에서도 단기체류 한인들과 이곳에서 삶을 터전을 마련하고 살아가는 동포들 간의 교류와 화합도 중요하다. 신임 회장단이 이런 점도 신경 써 주었으면 좋겠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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