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96% "대중교통 확대돼야"
절반이 훨씬 넘는 귀넷 주민들이 대중교통 확대를 위해서는 세금을 더 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귀넷 주민의 4분의 1은 비상시 400달러도 구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지역 위원회는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13개 지역 주민 5,540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 등을 포함해 다양한 이슈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케네소대에 의뢰해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인최대 밀집 지역인 귀넷의 경우 설문 응답자의 96%가 미래에는 대중교통 개선이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 해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87%와 비교해 무려 9%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또 설문에 참여한 귀넷 주민의 56%는 대중교통 확대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세금을 더 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전체적으로는 응답자의 51%만 이 같은 답변을 했다.
전체적으로 대중교통 확대를 위해서는 세금을 더 납부해도 된다는 비율은 응답자의 연령이 낮을 수록 높았다. 18~34세 연령대에서는 응답자의 59.9%가 대중교통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낼 수 있다고 답한 반면 35~49세 연령대는 50.4%가, 50~64세 연령대는 50.3% 그리고 65세 이상인 경우에는 응답자의 40%만이 같은 답변을 했다.
장기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정책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49%가 대중교통 확대를 꼽았다. 같은 질문에 대해 지난 해에는 응답자의 43%가. 2013년에는 41%가 대중교통 확대를 꼽아 시간이 갈수록 대중교통확대에 대해 공감하는 분위기가 확산돼 가는 추세다.
이외에도 이번 조사에서 귀넷 응답자의 75%는 귀넷에서의 예술과 문화의 접근성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귀넷 응답자의 27%는 비상금 400달러를 구하기도 어려워 남에게 빌리거나 다른 물건을 팔아야 구할 수 있다고 답해 주목을 끌었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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