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대 52%...500여표차로
김 후보"다시 도전하겠다"
연방하원의원 제7지역구 민주당 후보 결선 투표에 도전했던 데이비드 김 후보가 결국 고배를 마셨다.
24일 실시된 투표 결과 김 후보는 이날밤 11시개표가 98% 진행된 현재 7,131표로 48% 득표율에 그쳐 7,696표로 52% 득표율을 올린 캐롤린 버도 후보에 500여 표차, 4% 포인트 정도 뒤져 본선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날 개표 결과 김 후보는 먼저 개표된 조기투표 결과에서는 60%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보였으나 점점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해 9시 45분께는 승부가 뒤집혔다 .
김 후보는 오후 9시 40분까지는 4,706표로 보더 후보의 4,662표보다 0.4% 포인트 앞서고 있었으며 그전에는 더 큰 격차로 앞서고 있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결국 5분만에 5,845표 대 5,801표로 승부가 뒤집혔고 노크로스 소재의 매리엇 호텔에 마련된 캠프 내 곳곳에서는 탄식이 튀어나왔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귀넷카운티 개표율이 채 70%가 되지 않아 지지자들은 개표가 남은 선거구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으나 끝내 기대와는 다르게 500표 이상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패배가 확정된 뒤 김 후보는 “한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여러 주민들의 지지에 감사한다"고 전하고 “우린 끝까지 힘을 합쳐 싸웠고 이번엔 석패 했으나 끝이 아니다. 2년 후 다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백인여성 크리스틴 페라라는 “스와니는 귀넷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 중에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의 사인이 붙어있다던지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한인 가정을 많이 보지 못했다”며 이날 패배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김 후보의 이번 결선투표 진출로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워싱턴주 김창준 의원에 이어 20년 만에 한인 연방하원 탄생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끝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인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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