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비자

이민단속 강화하면서…‘I-20 학교’ 관리는 허술

by admin posted Apr 11,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비자 사기·비리 연루, 인허가 취소 학교들

여전히 I-20 발급자격, 유학생들 피해 우려


학생비자 사기에 연루됐거나 각종 비리로 인허가가 취소된 학교들까지 I-20 발급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민당국의 유학생 및 I-20 학교 관리가 지나치게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영리 이민정책기관 ‘이민연구센터’(CIS)는 10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유학생 관리 전담기구 ‘SEVP’가 각종 비리에 연루돼 학교 인허가가 취소됐거나, 학생비자 장사로 적발된 소위 ‘비자장사 학교’(Visa Mill)들까지 I-20 발급자격 학교목록에 올려놓고 있다며 SEVP가 I-20 발급 학교 관리에 큰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EVP는 유학생들의 학생비자 신분 유지와 I-20 발급 학교에 대한 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CIS에 따르면, SEVP의 I-20발급 자격학교 목록에는 학생비자 장사로 악명 높았던 북가주 샌호세의 ‘실리콘밸리 대학교’(SVU) 등 I-20 발급자격이 박탈됐어야 할 4개의 문제 학교들이 여전히 I-20 발급자격을 유지하고 있어, 자칫 유학생들의 피해마저 우려된다.


SEVP가 신속하게 정보를 업데이트해야 하는 ‘I-20 발급 자격 학교 목록’은 미 전국 7,000여개에 달하는 I-20 발급승인 학교 명단으로 미 재외공관들이 학생비자(F-1) 심사에서 비자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데 근거로 사용되고 있다. 이 목록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자칫 학교 인허가조차 없는 학교를 통해 I-20를 받은 학생들이 학생비자를 받게 될 수 있고, 학교 승인조차 받지 못한 학교에서 비싼 학비를 내고, 엉터리 수업을 받는 피해를 당할 수 있다.

CI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교육 당국은 이미 SVU에 대한 학교 인가를 취소했고, 이 학교가 더 이상 영업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으나, SEVP는 여전히 이 학교의 I-20 발급자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SVP는 비자장사 뿐 아니라 이 학교 총장이 학교로부터 1,250만달러에 달하는 불법 융자를 받은 사실까지 적발돼 캘리포니아 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CIS는 주 교육당국으로부터 인가 취소조치를 당한 학교는 마땅히 I-20발급 자격이 박탈되어야 하는데도, 이 목록에서 학교 이름이 사라지기까지 장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은 SEVP의 학교 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CIS는 최근 비자장사를 하다 문을 닫은 버지니아주의 ACCT 대학의 경우에도, 비자장사가 적발돼 학교 문을 닫기까지 SEVP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SEVP의 학교 관리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척 그래즐리 상원의원도 지난달 국토안보부에 서한을 보내, SEVP가 I-20 자격 학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래즐리 의원은 SVU뿐 아니라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소재한 ‘허구앤 대학교’(Herguan Univ.)에 대한 SEVP의 늑장 대처도 꼬집었다. 이 학교는 비자장사 혐의 뿐 아니라 학교총장이 비리에 연루돼 사법당국에 체포, 수감되기까지 했지만, 체포됐던 총장이 풀려날 때까지도 SEVP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문제점 개선을 촉구했다. 

<김상목 기자>

?

  1. “추방버스(deportation bus) 왔습니다”

    오는 22일 조지아 예비선거를 앞두고 주지사 선거의 핵심 이슈로 불법이민 문제가 부상하면서 후보자들이 이민 문제를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6...
    Date2018.05.23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2. No Image

    “성매매 알선하면 추방대상”

    앞으로 직접적인 성매매 행위 뿐 아니라 성매매 장소 제공이나 알선 등 간접적으로 연루된 이민자들도 모두 추방 대상이 된다. 연방법무부 산하 이민항소위원회(B...
    Date2018.05.23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3. No Image

    H-4 노동허가 폐지철회 촉구

    연방하원의원130명 국토부 장관에 서한 연방하원의원 130명이 전문직 취업비자(H-1B) 소지자 배우자(H-4)들에 대한 노동허가카드(EAD) 발급 폐지 철회를 촉구하고...
    Date2018.05.23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4. No Image

    “떴다, 이민국” 직장급습 불체자 단속 급증

    강력한 불법고용 단속을 예고했던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일터급습 직장 이민단속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어 불법으로 이민자를 채용하다 체포되는 고용주들이 속...
    Date2018.05.16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5. No Image

    USCIS, 사상 초유 영주권 카드 리콜

    이민 당국이 발급 날짜가 잘못 인쇄된 영주권 카드를 무더기 회수 조치했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은 14일 올 2~4월 발급된 8,543장의 영주권 카드를 리콜한...
    Date2018.05.16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6. ‘불체자 고용단속’ 한인업체도 예외없다

    미 전국적으로 불법 체류자 고용업체 단속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단속 건수가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뉴욕일원 한인 업체들도 ...
    Date2018.05.16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7. No Image

    오버스테이 유학생 단속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체류 시한을 넘겨 눌러앉은 이른바 ‘오버스테이’(Overstay) 유학생 출신 이민자들을 타깃으로 한 집중 추적 단속에 나섰다. 앞서 연방 이...
    Date2018.05.16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8. No Image

    취업비자 추첨탈락자 서류반송 시작

    이민당국이 지난 4월 취업비자(H-1B) 추첨에서 탈락한 신청자들의 서류를 반송하기 시작했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는 15일 2019회계연도 H-1B 신청서 사전접...
    Date2018.05.16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9. No Image

    “정부보조금 받은 미 출생 시민권자, 부모 영주권 취득자격 박탈”

    트럼프 행정부가 세금공제(EITC)나 건강보험 보조금 등 비현금 공공혜택을 받은 전력이 있는 이민자에게는 영주권을 거부하는 사상 초유의 강력한 합법이민 규제...
    Date2018.05.09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10. 가족이민 영주권 문호 꾸준하게 진전

    ■6월 영주권 문호 가족이민 영주권 문호가 더디지만 꾸준히 진전되고 있다. 10일 연방 국무부가 발표한 6월 영주권 문호에서 가족이민은 우선일자가 1순위를 제외...
    Date2018.05.09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11. No Image

    그린카드 등 우편물 반송땐 폐기…영주권 수속 처음부터 다시 해야

    영주권 신청자들의 집으로 발송되는 영주권과 노동허가(EAD)카드, 사전여행허가서 등에 대해 수신자가 반드시 서명하도록 의무화한 ‘서명확인 제한배달제도’가 시...
    Date2018.05.02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12. No Image

    한인 유학생 ‘7만명 이하’ 15년만에 최저

     3월 현재 6만7천여명 작년 동기 대비 7.5%↓ 가주 1만4천여명 최다 미국내 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수가 7만 명 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15년래 최저를 기록한...
    Date2018.05.02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13. “숨을 곳이 없다”

    연방 이민당국의 이민단속작전이 LA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덴버, 볼티모어, 보스턴, 디트로이트, 마이애미 등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미 전국에서 맹...
    Date2018.04.25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14. No Image

    미국 학위 없이 H-1B 취득은 ‘꿈도 꾸지 마?’

    석·박사 쿼타 2만개 ‘미 학위’ 9만5천명 신청 탈락해도 외국 학위들과 2차 추첨 기회 제공 해마다 반복되는 H-1B 비자 쿼타 부족난 속에서 외국서 학위를 취득한 ...
    Date2018.04.19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15. No Image

    결혼 영주권 수속중 ‘추방재판’ 날벼락

    결혼 영주권 인터뷰 도중 체포되는 사례도 잇따라 최근 시민권자 남편과 결혼한 성영희(32·가명)씨는 결혼 영주권 수속을 밟다가 난데없이 추방재판에 회부됐다. ...
    Date2018.04.19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16. No Image

    ‘학력 낮춰 기재’ 한인에 입국 거부

    변호사 조사중 적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 출신을 비롯한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 심사가 더욱 엄격해 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Date2018.04.18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17. 남부 조지아 이민구치소 수감자들 "하루1달러 받고 강제노역" 집단소송

    운영사"ICE 규정대로 적법 운영" 남부 조지아에 있는 스튜어트 이민구치소 수감자 3명이 구치소를 운영하는 코어시빅 회사를 상대로 노동 강요 및 착취를 당했다...
    Date2018.04.18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18. No Image

    청소년 특별영주권 대상 축소

    부모로부터 방치 또는 유기당해 아동법원의 보호를 받고 있는 불체 신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청소년 특별영주권(SIJ) 수혜 대상이 축소된 것으로 ...
    Date2018.04.18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19. 가족이민 5월 영주권 문호 소폭 진전

        가족이민 영주권 문호가 더디지만 꾸준히 진전되고 있다. 11일 연방 국무부가 발표한 5월 영주권 문호에서 가족이민은 우선일자가 모든 순위에서 소폭 당겨진...
    Date2018.04.11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20. No Image

    이민단속 강화하면서…‘I-20 학교’ 관리는 허술

    비자 사기·비리 연루, 인허가 취소 학교들 여전히 I-20 발급자격, 유학생들 피해 우려 학생비자 사기에 연루됐거나 각종 비리로 인허가가 취소된 학교들까지 I-20...
    Date2018.04.11 Category이민/비자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5 Next ›
/ 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