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 당국의 이민서류 처리 전면 전산화가 올해 본격화되면서 앞으로는 영주권 신청 등 다수의 이민서류 접수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돼 처리기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13일 본보가 확인한 연방 국토안보부의 2016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이민 당국은 ‘이민서류 전산화 확대사업’을 2016회계연도 중점사업 중 하나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는 영주권 신청서(I-485)를 포함한 다수의 이민서류 접수 및 처리가 전면 전산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2016회계연도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 예산안에서 ‘E-Verify 개선사업’과 함께 ‘이민서류 전산화 확대사업’을 중점 추진사항으로 꼽았으며, 이를 위해 1억9,930만달러의 예산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 산하 이민서류 전산화 전담부서인 ‘OTC’는 올해 10월1일 시작되는 2016회계연도에 취업 및 가족 이민자의 체류신분 변경, 즉 영주권 신청서(I-485) 등을 전산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이는 USCIS가 이르면 오는 10월, 늦어도 2016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9월까지는 I-485를 ‘온라인 이민서류 처리 시스템’(ELIS)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힌 셈이다. I-485 접수 및 처리가 전면 전산화돼 온라인 이민서류 처리 시스템에 포함되면 현재 4~6개월이 소요되고 있는 영주권 신청서 처리기간이 훨씬 더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USCIS는 이번 예산안에서 I-485뿐 아니라 투자이민 관련 서류와 조건부 입국제한 면제신청서류 등도 2016회계연도에 전산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방 이민 당국은 당초 지난 2008년부터 모든 이민 및 비이민 업무를 전산화하기로 하고 2013년까지 5년에 걸쳐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전산화 디자인 오류와 계약업체의 작업진행 지체 등으로 이민업무 전면 전산화 계획이 지연되어 왔다.
전산화 지연으로 인해 현재 연방 이민서비스국의 ‘ELIS'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한 이민관련 서류는 지난 3월부터 온라인 접수가 시작된 ’영주권 재발급 및 갱신 신청서‘(I-90), ‘투자이민 청원서’(I-526), ‘비이민비자 연장 신청서’(I-539) 등 3종류 서류에 그치고 있다.
이민업무 전면 전산화 프로젝트가 완결되면 종이 폴더로 상징되는 복잡한 이민서류가 사라지고 모든 이민관련 서류처리와 심사가 전산화돼 이민업무 효율성이 극대화돼 이민서류 처리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민서류 전산화가 확대되면 이민신청자의 이민서류가 개인의 어카운트별로 통합 관리돼 이민사기 방지에도 일조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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