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후 최고치
지난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발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빚을 상환한 미국 소비자들의 신용평가 점수가 지난 2005년 이후 10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신용점수인 ‘FICO 스코어’를 산출하는 신용평가회사인 페어아이삭(Fair Isaac Corp)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인들의 지난 4월 평균 신용점수가 700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신용평가회사가 관련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점수다.
반면 신용점수 600점 이하인 고위험군 소비자는 같은 기간 가파르게 하락했다. 지난달 고위험군 소비자는 4,000만명으로 FICO스코어를 보유한 미국 성인의 20% 수준에 그쳤다.
이는 작년 10월 20.5%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이고, 그 비중이 가장 높던 2010년 25.5%에 비해서는 무려 5.5%포인트 떨어진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이 회사가 매기는 신용평가 점수는 최저 300점에서 최고 850점에 달한다.
미국인들의 일자리 여건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는 이러한 신용평가 점수 상승세는 주택차압·파산 등 관련 기록이 시효만료로 꾸준히 사라지면서 앞으로 5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은행인 바클레이 보고서는 미국인 600만명 이상이 주택을 차압당하거나 파산한 기록을 이 기간 중 지우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담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남은 신용불량 기록은 차압 이후 7년간 남는다.
미국에서 금융기관의 주택 차압이 정점에 달한 시기는 리먼브러더스 사태 다음해인 지난 2009년이다. 당시 차압건수는 210만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2010년 180만건에 달했고, 2011년과 2012년 각각 100만건 수준에 머물렀다고 WSJ는 주택관련 통계전문업체인 아톰 데이터 솔루션(Attom Data Solutions)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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