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대법 판결 앞두고 총회
대의원 5천명 '죄악이다' 반대
미국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회(SBC)는 16일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이달 말로 예정된 연방대법원의 판결과 상관없이 동성결혼에 대한 영적 전쟁을 선포한다”고 결의했다.
1,550만 교인을 대표해 5,000여명의 대의원이 모인 이날 총회에서 로니 플로이드 총회장은 “교단 내 지도자들에게 본회퍼 목사의 결단의 때가 다가왔다”며 “동성결혼은 죄악이며,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자의 결합이라는 성경적 믿음에서 후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는 나찌 정권에 대항해 히틀러 암살 모의에 가담했다가 처형된 독일의 신학자다.
플로이드 목사는 “향후 2주 안에 동성결혼에 대한 합헌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우리는 믿음으로 굳게 서서 동성결혼을 반대할 것이며, 영적전쟁을 벌여 뒤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 그는 “나는 결코 동성결혼식을 주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SBC 총회장을 역임한 캅카운티 존슨페리침례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브라이언트 라이트 목사도 “결혼에 대한 우리의 견해가 오늘날 인기가 없는 줄을 알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성결혼에 대해선 미국 내 개신교단인 연합그리스도교회(UCC), 미국장로회(PCUSA) 등이 이미 교단법으로 허용했으며, 연합감리교회(UMC)는 허용여부를 놓고 논란 중이나 내년 총회에 주요 의제로 상정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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