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다 절벽 추락
올 6번째 등반중 사망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관광객이 절벽 위 폭포에서 셀피를 찍다 중심을 잃고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위험천만한 셀피 사고에 또 다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네바다 폭포 절벽에서 지난 5일 올해 18세의 이스라엘 출신 여행객 토머 프랭크퍼터가 셀피를 찍는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820피트 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숨졌다고 7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프랭크퍼터는 군 입대을 앞두고 두 달 일정으로 미국여행길에 올라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방문했다가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는 이번 사건을 포함해 지난 5개월 간 무려 6명이 등반 관련 사고로 잇따라 사망하면서 관광객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7일 프레즈노 비가 전했다.
지난 5월 폭풍우 속에서 케이블을 잡고 하프돔을 등반하던 뉴저지 출신의 남성(29)이 미끄러져 추락해 사망했고, 뒤이어 지난 6월 공원 내 거대한 화강암 암벽 엘 카피탄을 등정하던 산악인 제이슨 웰스(46)와 팀 클라인(42)도 발을 헛디뎌 추락사했다.
그리고 지난 8월 하이킹 도중 실종됐던 48세 남성도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서비스 담당 직원으로 일했던 남성 또한 실종 후 사망한 채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등반 도중 사진을 찍기 위해 핸드폰을 만지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조난이나 실종될 경우를 대비해 산행 시 위치정보(GPS)를 알려주는 모바일 앱이나 메신저를 통해 수시로 가족과 지인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석인희 기자>
지난 5일 이스라엘서 온 10대 청소년이 셀피를 찍다 추락사한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네바다 폭포.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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