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간 21일 부산역 광장에서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을 모아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무사생환을 기원하고 있다.
대형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가 22일(이하 한국시간)로 발생 일주일째를 맞은 가운데 수색작업이 총력으로 진행되면서 확인된 시신의 수가 100명 이상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또 침몰 전 세월호에서 의문의 정전과 함께 선체가 이미 기울기 시작하는 등 이미 몇 가지 이상 징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사고 당시 항로 급변경도 기존에 알려진 115도보다는 완만한 45도 정도로 각도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나 직접적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점도 증폭되고 있다.
■사망확인 급증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엿새째인 21일 이 선내 3~4층에서 총 28구의 시신을 한꺼번에 수습하고, 22일 오전까지 시신 17구를 추가 수습하는 등 이날까지 시신이 확인된 사망자가 104명으로 늘어났다.
민·관·군 특별구조팀은 21일 외국인 시신 3구를 포함해 선미 부분 3개 객실과 3층 라운지 등에서 시신 수습을 했고, 22일 오전에도 수색 작업을 계속했다. 이에 따라 2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아직 생사불명 상태인 실종자수는 198명이 됐다.
합동구조팀은 22일부터 사흘 동안 조류가 가장 느려지는 ‘소조기’라며 최대 규모의 구조 인력을 투입해 하루 24시간 내내 집중수색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원 전용통로로 탈출
세월호의 동력인 엔진을 책임지는 기관장 박기호씨(58·체포)를 포함한 기관부 선원 7명은 배가 기울기 시작한 직후 기관실을 버리고 몸을 피해 따로 모여 있다가 자기들만 아는 통로를 이용해 집단 탈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를 버려야 하는 퇴선 상황에서 기관실을 총지휘하도록 돼 있는 기관장이 앞장서서 근무지 이탈을 지시한 것이다. 또 사고 당일 오전 8시30분께 기관실 책임자가 급히 조타실로 올라갔고, 공교롭게도 기관사 중 한 명이 21일 경찰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자살을 기도하는 사건이 발생해 기관 파트에서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고 전날 암초에 살짝 스치는 ‘바텀터치’로 선체 일부가 손상돼 침수가 시작됐고 이후 서서히 균형을 잃다가 변침지점에서 수평을 맞추려 과잉 회전을 했다가 결국 넘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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