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15명… 투표용지 길이 30㎝ 달해
한국의 제19대 대통령 선거전의 막이 17일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비롯한 15명의 대선 후보는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5월8일까지 22일간에 걸쳐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후보등록을 전후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현재의 판세는 야권에 속한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범보수 후보들이 추격전을 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후보들은 선거운동 기간 전국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
문재인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한국시간 17일 오전 ‘보수의 텃밭’ 격인 대구를 방문, 대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안철수 후보는 이날 0시를 기해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하면서 선거 열전을 막을 올렸다.
또한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당당한 서민 대통령’을 슬로건을 내걸고 이날 이른 아침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한편 이번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역대 대선 중 가장 많은 후보가 몰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오후 6시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15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회의원이 소속된 원내정당 후보만도 6명에 달한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한 대선은 4대(1960년)와 17대(2007년)로 모두 12명이 후보자 명부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 19대 대선에 15명이 출마하면서 10년 만에 기록이 깨졌다.
이에 따라 투표용지 길이 또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자 15명 기준 투표용지의 길이는 약 28.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수와 관계없이 너비는 10㎝로 동일하다. 원내정당 후보에게는 소속 정당의 의석 순서에 따라 차례로 기호가 부여했으며 원외정당 후보는 소속 정당 명칭의 가나다순으로, 무소속 후보자는 중앙선관위에서 추첨해 기호를 결정했다.
정당 추천 후보자에게는 후보자 등록 마감 후 2일 이내, 즉 18일까지 선거보조금이 지급된다. 해당 정당의 소속 국회의원 수, 총선 당시 비례대표 득표율에 따라 총 약 421억원이 배분된다.
▲각 당 대선후보들의 선거 벽보가 공개됐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 각 후보들은 17일부터 선거유세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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