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늦잠족은 아침, 불면증 있으면 밤에”

각각 장단점…서로 고집할 필요 없어, 약간 따뜻한 물에 5~10분이 정답

by admin posted Jan 09,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평생 가는 샤워 습관, 당신은?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밤에 샤워하는 사람과 아침에 샤워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마치 아침형 인간이나 저녁형 인간처럼 타협이 어려운 반대파들로, 각자 특정 시간대에 샤워하는 정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 습관이 평생 이어지기도 한다. 밤에 샤워하는 사람들은 묻는다. 학교(혹은 직장) 갈 준비만도 바쁜 아침에 샤워할 시간이 어디 있지? 단 1분이라도 침대 속에 더 있고 싶지 않은가? 젖은 머리로 아침 찬 공기에 나서는게 좋기도 할까? 아니면 그 소중한 시간을 블로우 드라이에 쓰는 건 아니겠지?

◆아침에 샤워하는 사람들

단잠을 쫓아내고 헝클어진 머리를 깨끗이 정리할 수 있으니 하루를 시작하는데 샤워보다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작가 네이트 마틴스는 “우리 식구는 모두 아침에 샤워했어요. 물이 데워지면 마치 도미노처럼 줄을 서서 욕실로 향했죠. 잠을 씻어내는 데는 최고여서 나는 아직도 그렇게 한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아내 나탈리는 반대로 밤 샤워를 고집하는 사람이다. 남편에게도 샤워 후 침대로 들어오도록 설득하려 애쓰던 시기가 있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뉴욕의 임상 심리학자이며 수면 전문가인 자넷 K. 케네디 박사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사람에게는 모닝 샤워가 특효라고 말하고 그러나 체온을 급격하게 상승시키지 않도록 아주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할 것을 권했다. 

◆밤에 샤워하는 사람들

한편 닥터 케네디는 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밤에 샤워할 것을 권한다. “인체는 24시간 리듬에 따라 취침 시간이 다가오면서 체온이 자연스럽게 내려간다”고 설명한 그녀는 “잠들기 90분 전쯤에 샤워를 하면 인위적으로 체온을 올렸다가 단 시간에 내리면서 잠을 청하게 된다”고 말했다. 샤워는 또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좋은 방법이며 그로 인해서도 잠들기 쉬워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뜨거운 물로 장시간 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김이 펄펄 나는 샤워를 오래 하는 것은 더운 물 낭비이기도 하지만 피부가 상하는 원인이 된다.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이며 마운트 사이나이 의과대학 교수인 닥터 개리 골든버그는 미지근한 정도의 약간 따뜻한 물에서 최대 5~10분 샤워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 


뜨거운 샤워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슬픈 소식이지만 “핫 샤워는 피부에서 유분을 빼앗아가고 피부를 자극한다”고 말한 닥터 골든버그는 “물속에 오래 있을수록 피부가 건조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그것은 장시간 목욕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한 그는 환경 보호를 위해서도 미지근한 물로 짧게 샤워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어느 쪽이 깨끗한가?

닥터 골든버그에 따르면 위생 문제는 밤 샤워나 아침 샤워나 크게 다르지 않다. 밤에 샤워하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쌓인 먼지와 때를 다 벗어버리고 침대로 들어가니 깨끗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침대 시트라는게 그다지 깨끗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면서 땀을 흘리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피부에 묻어있는 땀과 박테리아가 시트에도 똑같이 붙어있다”고 설명한 그는 따라서 “아침에 퀵 샤워를 하면 밤새 흘린 땀과 배출물을 모두 씻어낼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밤에 ‘친밀한 행위’를 하기 때문에 그런 여러 이유들로도 아침에 샤워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골든버그는 또한 사람들에게 다이얼이나 레버 2000같은 비누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무향의 순한 클린저가 가장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머리 감는 것에 대해서도 특히 머리가 짧은 사람들은 매일 머리를 감는데 두피가 오일리 하지 않으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 골든버그의 설명이다. 

한편 피부가 예민하거나 앨러지가 있거나 수질이 염려되는 사람은 물 검사를 한번 받아보는 것도 좋다고 뉴욕의 플러밍 전문가 필 크라우스는 전했다. 뉴욕시는 수돗물에 자극성 있는 염소를 좀 많이 넣는 편이라는 게 그의 귀띔.

◆하루 두번 하면 어떤가?

뉴욕의 마케팅 매니저 캐롤라인 보트거는 보통 아침에 샤워하지만 가끔은 하루 두번 샤워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아버지의 영향인데 아버지는 열대 지역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자주 샤워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하루에 샤워를 두번 해도 짧게만 하고 습진이나 피부염이 없다면 피부와 두피에는 문제가 없다고 닥터 골든버그는 말했다. “체육관을 다녀오거나 밖에서 운동하고 돌아오면 분명히 잠자리에 들기 전에 샤워하고 싶을 것”이라고 지적한 그는 “그렇지 않으면 땀이 그대로 남아있어 박테리아가 여드름을 유발하기 쉽고 냄새도 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클린의 마케팅 담당 디렉터인 히스 윌리엄스는 하루에 두번 샤워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학교 선생님을 하던 시절에 시작된 습관으로 “학교 주변에는 너무 많은 세균이 떠다니고 있는데 그런 환경에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보니 퇴근 후 샤워하는 게 필수 일과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모든 주장과는 반대로 아침도 저녁도 아닌 대낮에 샤워하는 사람도 있다. 수온이 크게 오르내리는 아파트 건물에 살고 있는 사람 중에는 모두 샤워하느라 더운 물이 모자라는 아침시간보다는 피크 아워가 지난 정오 즈음에 샤워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 플러머 크라우스의 이야기다. 

<한국일보-New York Tiems 특약>

샤워는 하루 중 언제 해도 좋지만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사람에게는 모닝 샤워가,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잠들기 전 샤워가 도움이 된다. [그림 Sam Kalda]

 

?

  1. No Image

    항생제 내성 미해결 땐2050년 연 1천만명 사망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2050년에는 연간 1천만명에 달하는 감염병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성민 대한항균요법학회 회...
    Date2018.11.14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2. No Image

    “사람 치약으로 개 이빨 닦지 마세요”

     반려견에게서 입 냄새가 날 때, 자신이 쓰던 치약을 꺼내 이빨을 닦아주는 견주들이 있다. 그러나 사람이 쓰는 치약에 들어있는 불소와 가끔씩 그 치약들에 포함...
    Date2018.11.14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3. No Image

    “초음파 스캔 5분이면 사전에 치매 가능성 판단”

     5분 정도 목 주변 혈관에 대한 초음파 스캔을 실시하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인지능력 감퇴를 사전에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영국 일간 더타...
    Date2018.11.13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4. 독감 예방접종 아직 안 맞았다면 지금이 적기

     접종했어도 면역력 한 달에 20%씩 감소 8, 9월 조기 접종자 면역력 이미 떨어져   아직까지 독감 예방 주사를 맞지 않았다면 기다린 보람이 있다. 그렇다고 접종...
    Date2018.11.09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5. No Image

    “꽃가루 알레르기 있으면 생과일·채소 가려 드세요”

     최정희·김미애 교수팀 분석 42%가 ‘음식 알레르기’ 동반 복숭아·사과·키위·파인애플 1순위 토란·인삼·마·깻잎·도라지도 연관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
    Date2018.11.09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6. No Image

    “수컷 쥐 종양, 휴대전화 전자파와 관계 확실”

     수컷 쥐를 휴대전화 전자파에 노출할 경우 심장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드러났지만 이것이 인체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미 ...
    Date2018.11.05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7. ‘고용량 독감주사’ 65세 미만이 맞아도 안전한가?

     지난해 겨울 미국에서만 독감으로 무려 약 8만 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독감 시즌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초비상이 걸렸다. 가장 효과...
    Date2018.11.05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8. 기온 뚝…‘컹컹’울리는 기침땐 병원가야

     편도·인두 등 염증 퍼지는 목감기 걸리면 숨쉬기 힘들어져 폐렴으로 악화될 수도 한밤 증상 심해지면 질식 위험도   뚝 떨어진 기온에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
    Date2018.10.31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9. No Image

    마취용 주사제 ‘프로프폴’ 마취·진정 속도 빠르지만 오남용 땐 목숨 위험도

     ‘우유 주사’로 불리는 마취용 주사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하거나 처방받았다가 구속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6개월 간 서울 강남 일대 병원을 돌며 ...
    Date2018.10.31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0. No Image

    ⑨잔류농약에 대한 오해와 진실

    맹독성 농약 검출됐다고 반드시 인체 해로운 것 아니다 잔류기준치 평생 먹어도 안전    농약은 농작물 재배에 반드시 필요한 농자재이다. 병해충을 막고, 잡초를...
    Date2018.10.31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1. “아빠, 술 좀 그만” 지적하는 자녀, 어떻게 대응하나

     동갑내기 아내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 43세 남성이다. 우리 부부는 7살과 9살 된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런데 몇 달전 둘째 아들이 “아빠는 맥주를 ...
    Date2018.10.29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2. No Image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뇌 크기 줄어든다

     스트레스가 기억력 저하는 물론 뇌 자체를 쪼그라들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생활하게 되면 50세가 되기 전 이런 현상을 겪을...
    Date2018.10.26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3. 치매 주요원인 억제 물질 찾았다

     한미 양국 공동연구진 화합물‘CA140’확인   한국과 미국의 공동 연구진이 치매의 주요 원인을 억제하는 새로운 물질을 찾았다. 한국뇌연구원은 “허향숙 책임연구...
    Date2018.10.25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4. No Image

    음주·흡연 병행 땐 자살위험 최대 256배

     평소 음주량이 과도하면서 담배까지 피우면 자살위험이 최대 256배까지 치솟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살위험 측면에서 보면 음주에 흡연을 병행하는 게 ‘불에 기...
    Date2018.10.24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5. No Image

    운동 안하는 생활이 흡연·당뇨보다 나빠

     운동을 하지 않은 생활이 흡연, 당뇨, 심질환 등보다도 건강에 더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CNN이 보도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심장병 전문의 와엘 자버...
    Date2018.10.23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6. No Image

    노년층 매일 호두 8알 혈액순환 좋아진다

     노인들이 매일 호두 8알 이상을 꾸준히 먹으면 혈액순환 개선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마린다 대학 에드워드 비트 교수팀이 학술지 뉴트리언트 최신호에 ...
    Date2018.10.22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7. No Image

    “오메가-3 지방산이 유방암 억제 효과”

     불포화 지방산의 하나인 오메가-3 지방산이 유방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브래스카 대학 메디컬센터의 사라스오티 카드지 병리학 교수...
    Date2018.10.17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8. No Image

    “보청기 ^ 백내장 수술 치매 늦춰”

     보청기와 백내장 수술이 치매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은 노인들에게 청각과 시각 장애를 고쳐주는 것이 기억력,...
    Date2018.10.15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9. No Image

    ‘장수비결’평소 생활습관도 중요

     유전자와 밀접 관계 있지만 운동·소식·긍정성 등 영향   장수의 비결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자에 달려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한 ‘스...
    Date2018.10.09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20. No Image

    스트레스에도 냄새가 있다?

     사람이 긴장할 경우 피부에서 가스 분출   사람이 긴장을 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에서 냄새가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 화장품 회사의 연구팀에 의해 ...
    Date2018.10.05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 Next ›
/ 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