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전 충분히 빗질하고 감은 후 완벽히 말려야, 콩·멸치 모발에 좋아
▲건강하고 풍성한 머리숱은 젊음의 상징이다.
찰랑거리고 윤기 나는 머릿결은 전체적인 분위기에 큰 기여를 한다.
헤어스타일과 머릿결의 상태가 얼굴의 느낌을 결정짓는데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도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완벽하게 어울리는 단발 스타일로 변신해 신의 한수라 불리며 스타덤에 오른 연예인이 있는가하면 심해져만 가는 탈모증세로 고민하는 남자 연예인들도 많다.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찰랑거리는 머릿결은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건강하고 반짝이는 머릿결을 위해 평소 집에서 실천하기 쉬운 방법을 알아보자.
▲두피를 적적하게 자극하고 마사지하며 머릿결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능성 빗이 많이 출시되어 있다.
◆저녁에 머리 감기
두피 건강을 위해서 아침보다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두피와 모발에 쌓인 먼지와 피지를 자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다. 샴푸하기 전에 굵은 빗으로 50~100회 정도 충분히 빗질을 해준다. 빗질은 두피 마사지효과와 함께 엉킨 머리를 풀어줘 샴푸할 때 머리카락이 덜 빠지게 해준다. 두피와 모발에 있는 먼지를 미리 제거해 샴푸 효과를 더 높여주기도 한다. 샴푸를 너무 오래 하면 샴푸에 있는 화학성분이 두피를 자극해 두피가 예민해지고 건조해져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샴푸시간은 3분 내로 한다.
◆머리 완벽히 말리기
머리를 감은 후에는 완벽히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물기가 남아있는 채로 잠을 자게 되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모발이 물에 젖은 채로 외출할 경우 자외선으로 인한 모발 손상도 심해진다. 뜨거운 바람은 모발을 건조하게 해 손상의 위험이 있으므 로 찬바람으로 천천히 말리는 것이 좋다. 또, 두피와 모발에 직접 닿지 않도록 머리에서 30cm정도 거리를 두고 말려야 한다.
◆샴푸 후 트리트먼트
집중적인 케어를 원한다면 샴푸 후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머리에 물기가 너무 많으면 제품이 잘 흡수되지 않으므로 수건으로 물기를 살짝 제거하고 발라야 한다. 헤어트리트먼트를 바른 뒤에는5분 정도 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스팀타월 등으로 열처리를 해주면 모발이 팽창돼 흡수가 더 빠르므로 물에 적신 타월을 미리 전자레인지에 데워 놓았다가 머리를 감싸주면 된다.
◆트리트먼트 올바로 사용하기
헤어 트리트먼트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보호막 역할을 하는 린스를 추가적으로 사용해 줘야 한다. 헤어 트리트먼트는 모발에 영양을 주며 린스는 모발 표면을 코팅해주기 때문에 이 순서로 사용하면 최상의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린스를 먼저 사용하거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지 않았을 때는 헤어트리트먼트의 효과를 제대로 볼수 없다. 손상된 모발일수록 모발 내 단백질이 빠져나간 구멍을 수분이메우게 돼 영양이 침투하기 힘들다. 따라서 샴푸, 헤어트리트먼트, 린스의 순서로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두피와 모발에 좋은 음식 섭취
평소 두피와 모발에 좋은 음식도 수시로 섭취하자. 머리카락을 구성하고 있는 케라틴 단백질은 18종의 아미노산이 결합해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인 콩, 멸치, 우유, 계란 등을 섭취하면 머리카락에 영양소를공급해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한다. 특히 검은 콩에는 비타민 E,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데, 이 성분들은 말초 혈관의 순환을 도와 두피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공급한다. 미역, 다시마 등의 해초류에도 머리카락에 좋은 철, 요오드, 칼슘이 많이 포함돼 있어 두피의 신진대사를 높여 준다.
<머릿결이 좋아지는 음식>
▲연어 등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 3은 머릿결을 건강하게 보호한다.
▶연어와 고등어의 오메가 3지방산
오메가-3 지방산은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는 모낭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 또 건조한 두피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윤기와 피지 분비의 균형을 유지해 건강하고 튼튼한 모발을 형성한다. 탈모와 머릿결 손상을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시금치
모발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C·E, 칼슘, 칼륨, 철, 마그네슘 그리고 오메가-3 등이 풍부하다. 특히 철은 적혈구가 산소를 운반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로 적혈구가 모낭에 풍부한 산소를 공급하면 건강한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
▶고구마와 당근
고구마와 당근에는 우리 몸에 흡수돼 비타민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베타-카로틴이 부족하면 두피가 건조해지고 비듬이 생기기 쉽다.
▶굴
굴은 아연이 풍부한 식품 중 하나다. 아연은 두피의 피지선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해 모발의 성장을 돕는다.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는 모공을 통해 외부로 분비되며, 외부의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침투를 막고두피와 모근을 보호한다. 아연이 심하게 부족하면 탈모가 나타난다.
▶단백질
렌틸콩과 오리·닭·꿩 등의 가금류는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대표적인 식품이다. 단백질은 모발의 성장에 관여하는 철의 체내 이용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체내에 단백질이 부족하거나 결핍되면 모발이 쉽게 끊어지고 모발의 색소 침착도 나타난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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