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칫솔질 횟수와 암 발병 상관관계’에 대해 놀라신 분들이 많아서 이번 주에도 계속해서 칫솔질과 암 발병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손을 얼굴에서 멀리하면 장수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손에 수억 마리의 세균이 있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는 것이 건강에 매우 중요한 지름길이라는 뜻 입니다. 그런데 좀 더 충격적인 사실을 말씀 드린다면 사람의 손보다 칫솔질 하지 않은 입 안에 휠씬 더 많은 세균이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입안은 점막으로 덮여 있고, 특히 혀는 작은 돌기와 주름으로 되어 있어서 청결을 유지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 되어 ‘입안이 변기보다 더럽다’ ‘싱크대가 변기보다 더럽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구강 내의 세균 수가 변보다 더 많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칫솔질 하지 않은 입 안의 상태가 변기보다 더럽다는 말인데 이렇게 구강 내에 번식한 세균들이 입 안의 염증이나 음식물을 통하여 체내에 흡수 된다면 건강을 위협하는 2차, 3차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한 실험에서 사람의 침 속의 세균을 토끼의 혈액에 주입했더니 토끼의 혈액이 응고하여 동맥 경화가 되어 심장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독감(flu) 세균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경우에도 칫솔질을 게을리 하게 되면 입안에 점점 번식하여 퍼지게 될 뿐 아니라 입안의 상태가 더러워질수록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활동을 저지하는 숙주세포인 타미플루의 활동이 약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균과 구강 상태>
과학자들은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균의 감염경로에 대해 아직까지 연구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논문에서 헬리코박터 균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끼어 있는 플라크에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설령 위와 십이지장에 서식하는 헬리코박터 균을 항생제를 복용하여 전부 없앤다 하여도 결국 입 안에 서식하고 있는 헬리코박터 균에 의해 다시 감염이 일어난다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치주 질환이 있는 사람은 세균에 의한 염증으로 장염과 심내막염 그리고 당뇨병에 걸릴 수 있고 췌장암, 신장암, 폐암과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 진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주 질환을 확실하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3-3-3 의 습관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칫솔질)을 가지신다면 여러분과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몽고메리 & 오펠라이카 E 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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