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환자를 만나면서 치과 치료 중 개인적인 호 불호 성향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분야는 임플란트 치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른 치료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치아를 굳이 뽑고 임플란트로만 치료해달라고 고집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어떤 경우에는 임플란트가 가장 바람직하고 영구적으로 최선의 치료 옵션인데도 불구하고 임플란트 치료는 절대로 받지 않겠다는 분도 계십니다. 이번 주 칼럼에서는 치아를 잃게 되었을 때 나에게 가장 적합한 임플란트 치료가 무엇인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임플란트 치료의 장점은 주변 치아를 제거하지 않고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으며, 틀니보다 더 나은 유지력을 가지고 있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틀니는 수명이 5~10년이고 이물감이 있는 반면 임플란트 치아는 자연 치아와 같이 편안하고 유사한 씹는 힘을 제공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1. 풍치로 치아가 흔들려서 잃게 된 경우= 설령 칫솔질을 잘한다고 하여도 정기적으로 스케일링과 같은 치과 치료를 받지 않았던 경우 시간이 흐르면서 잇몸의 염증이 만성적으로 발전하면서 치아를 붙잡아 주는 잇몸 뼈가 내려앉게 되고 결국 치아가 흔들게 되는 '풍치' 증상이 생깁니다.
풍치로 인해 치아를 뽑게 된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시술하기에 좀 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잇몸 뼈가 많이 손상돼 임플란트를 심기에 충분한 뼈가 남아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임플란트의 길이는 보통 1~1.5cm 정도인데, 만약 남아있는 뼈의 깊이가 1cm 이하 일 경우 충분한 뼈가 없다면 임플란트를 심는다 해도 곧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뼈 이식을 필요로 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뼈 이식술과 병행된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경우 뼈 이식 없이 심어진 임플란트보다 회복기간이 좀 더 길며, 또한 회복기간 중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하지만 가끔 잇몸 뼈가 너무 심하게 손상돼 임플란트 치료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부분 틀니나 전체틀니로 치료 방법을 바꾸어야 합니다.
2. 치아가 심하게 부러졌거나 심한 충치로 회복이 불가능해 치아를 뽑게 된 경우= 치아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치아를 잃게 된 경우는 대부분 치아 주변의 뼈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플란트의 승패는 잇몸 뼈의 건강상태에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부러지거나 충치가 깊은 치아를 뽑고 건강한 잇몸 뼈가 남아있는 경우는 임플란트가 가장 좋은 치료 옵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가 도입되기 전에는 치아를 뺀 자리 주변의 치아를 연결해 치료하는 브릿지(bridge)가 유일한 치료방법이었는데, 임플란트를 사용하면서부터 주변의 건강한 치아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고 잃어버린 치아를 회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어린 아이 선천적 치아 결손과 임플란트= 10여 년 전만 해도 영구치가 결손 된 경우는 매우 드물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환경적 변화의 영향으로 최근들어 선천적으로 영구치가 여러 부위에서 나지 않는 어린이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영구치가 없어서 나오지 않는 경우 젖니가 빠지지 않고 어느 기간 동안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우가 있으나 젖니는 크기가 작고 뿌리가 약하여 결국은 부서져 없어집니다. 치아가 선천적으로 결손된 아이의 경우 나이에 상관없이 임플란트는 최고의 치료 옵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에게 바로 임플란트를 시술해서는 안되고 턱뼈가 자라나고 있는 기간이 지나 뼈의 성장이 멈춘 나이(18~21세)가 될 때 임플란트 치료를 시술을 한다면 평생 자연치아처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몽고메리 E 치과 Sophie Kim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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