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술 주요 원인… 아시안 사망 최다
생활습관·개인 노력 상당수 예방 가능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암 환자가 늘고 있어 남성 5명 중 1명, 여성 6명 중 1명은 일생에 한 번은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1,810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새롭게 암 진단을 받고, 960만 명이 암으로 인해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국제암연구소는 지난 2012년 보고서에서 새로 발생하는 암 환자가 1,400만 명,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800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불과 6년 만에 암 발생률과 사망자 수 전망치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185개국을 대상으로 전체 36가지 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을 분석한 것으로 남성의 발생률이 여성보다 20% 가량 높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50% 이상 높다고 예측했다.
뿐만 아니라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5명 중 1명, 여성 6명 중 1명꼴로 일생에서 암에 걸리게 된다고 추산했다.
전체 36가지 암 중에서 폐암 환자가 남녀를 불문하고 전체 11.6%로 가장 많았고, 암으로 인한 사망도 폐암 환자가 18.4%나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사망자의 50%는 전 세계 인구의 60%가 거주하는 아시아 지역에 거주했다. 유럽은 20.3%, 미주는 14%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또 나라별 경제수준 및 삶의 질을 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에 근거해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분석했는데, 선진국에서는 폐암, 자궁암 등 여러 암의 발생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직장암과 같이 생활습관과 관련된 암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인구 증가와 노령화가 암 환자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개인의 노력에 따라 암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WHO 비전염성질병 담당인 에틴 크루그 박사는 “담배와 술, 운동, 식사 등 주요 요인에 초점을 맞춰 예방 노력을 했더라면 많은 암 사례를 미리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암이 더는 사형선고가 돼서는 안 된다. 국가적 차원에서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노력이 시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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