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물고기도 단조로운 삶은 우울하다

어항속 관상용 수중 장식 없애니, 활기 잃고 바닥에

by admin posted Oct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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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용 물고기 기르기가 취미인 사람들이 있다. 어항속에서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보면 그날 쌓인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이다.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물고기들이 조금이라도 고맙다면 물고기들의 마음도 조금 헤아려 줄 필요가 있겠다. 

보는 사람은 즐거울 지 몰라도 어항속에 갖힌 물고기들도 우울증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앨라바마 트로이 대학의 줄리안 피트만 생물환경학부 교수팀은 열대어인 ‘제브라 피시’(Zebra Fish)를 대상으로 물고기 우울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교수팀은 어항속 장식물을 제거해 어항속 분위기를 단조롭게 꾸미는 방법으로 물고기의 우울증을 유도했다. 실험을 위해 준비된 어항속에 물고기를 넣고 관찰한 결과 물고기는 어항속 절반 이하에서만 천천히 헤엄을 치며 위로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박사팀은 물고기의 이같은 행동을 우울증때문이라고 단정하고 물고기에게 항우울제를 투여했다. 두번째 실험 결과 물고기는 2주안에 급경사로 빠르게 어항 윗부분까지 헤엄치며 활기를 보이는 행동이 관찰됐다. 박사팀은 물고기가 어항 한 부분에 머무는 시간에따라 우울증 정도가 달라지는데 아랫부분에 오래 머물수록 우울증 증세도 심하다고 밝혔다. 

물고기 우울증 연구 결과에 일부 전문가들은 연구의 한계성을 지적하고 있다. 인간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울증 실험과 달리 동물 대상 실험에서는 동물의 감정을 직접 물어볼 수 없기때문에 정확한 진단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하버드 의대 ‘우울증 및 스트레스 연구센터’(Center for Depression, Anxiety, and Stress Research)의 디에고 A. 피자갤리 박사는 “물고기와 쥐 등 동물 대상 실험에서 세로토닌이나 도파민과 같은 감정 조절 호르몬의 변동이 인간과 유사하게 나타나는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우울증 증상으로 진단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그러나 물고기 연구가들의 ‘물고기도 우울증을 겪는다’라는 믿음에 대한 확신은 강하다. 피트만 박사는 10년간 제브라 피시를 관찰한 결과 물고기도 우울증 증상의 사람처럼 음식, 장난감, 탐구 등에 대한 흥미를 잃은 듯한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물고기 인지 능력에 대한 보고서를 100여건 이상 발표한 호주 시드니 맥쿼리 대학의 컬럼 브라운 동물행동학자는 물고기 우울증을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내성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에 비유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 빅토리아 브래이스웨이트 생물학 박사는 물고기가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것은 자극이 없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래이스웨이트 박사는 “물고기는 새로운 것에 흥미를 보이는 동물”이라며 “물고기가 우울증을 보인다면 어항에 새 물건을 넣거나 기존 장치의 위치를 바꿔 물로기의 흥미를 유도할 수 있다”고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물고기 전문가들은 어항 내부 구조를 조금 복잡하게 꾸밀 것을 추천한다. 어항용 식물이나 장식물을 충분히 채워 복잡한 환경을 조성하면 물고기의 흥미를 유도해 스트레스를 덜 받게된다는 것이다. 어항속 수질과 산소 공급량도 물고기 뇌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때문에 자주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 

<뉴욕타임스 특약>

어항속 물고기도 단조로운 주변 환경에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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