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 보충 후 2분 뒤 또 체크
엔진오일이 부족한지 체크하거나 보충하는데도 방법이 있다. 무작정 후드부터 열고 노란색 링을 찾아 쑥 뽑아 천에 닦아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체크와 보충에 각각 ‘2분의 법칙’이 있고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방법을 따르는 것이 정확하고 확실하다.
첫 번째, 자동차를 충분히 달린 뒤 오일 게이지를 체크해야 한다. 고온고압의 환경에서 작동하는 엔진오일 성격상 엔진이 충분히 달궈지지 않은 상태에서 체크하면 정확한 잔량을 확인할 수 없다. 주행을 마치면 평평한 곳에 차를 세우고 엔진을 멈춘 뒤 2분 정도 지나 후드를 열어 오일 딥 스틱을 체크한다. 보통 딥 스틱의 손잡이는 노란색이나 오렌지색 플래스틱 링으로 돼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두 번째, 딥 스틱을 뽑아 깨끗한 천이나 페이퍼타월에 닦고 다시 꼽는다. 다시 꺼내 오일이 얼마나 있는지 스틱 아래 부분 게이지를 확인한다. 미니멈과 맥시멈의 중간에 있으면 문제가 없다. 엔진오일의 색깔이 탁할수록 교체가 임박한 것이니 색깔도 살펴보는 게 좋다.
세 번째, 만약 엔진오일이 미니멈 인근이나 그 이하로 떨어졌다면 보충해 줘야 한다. 엔진과 직결되는 엔진 캡을 열어야 한다. 엔진 캡은 보통 엔진의 맨 위에 잘 보이게 배치돼 있다. 캡을 열고 전문가들은 보통 1쿼트(quart, 0.94리터) 단위로 판매하는 엔진오일의 절반만 부어주라고 조언한다.
복잡한 엔진 내부 곳곳에 오일이 침투해 들어갈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충하고 2분이 지난 뒤 다시 딥 스틱으로 오일 레벨을 체크해 여전히 부족하면 더 채워주면 된다. 모든 작업을 마친 뒤 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엔진 캡을 닫아주는 것. 잔뜩 긴장한 채 모든 작업을 마치고 캡을 닫지 않고 후드를 내려버리면 사달이 난다. 나중에 시동을 걸 경우 엔진은 물론, 엔진룸 전체가 상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하니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매순간 점검 또 점검하면서 작업에 임해야지 자신이 없다면 잘 아는 정비소로 가길 권한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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