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 브랜드를 대표하는 패밀리 세단 ‘캠리’가 대대적인 변화를 마치고 지난 16일 뉴욕 오토쇼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2015년형 도요타 캠리는 풀체인지 모델이 아닌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기존 캠리 모델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과 편의사양으로 중무장해 앞으로 도요타 자동차가 나아갈 미래와 첨단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캠리의 실외 디자인

2015년형 캠리는 차량 전면부에 가장 많은 변화를 줬다. 캠리는 도요타 자동차 그룹의 계열사 렉서스가 도입한 스포츠 메시 프론트 그릴을 부분적으로 적용해 전면 그릴을 기존 모델보다 대폭 확대했다. 또한 발광다이오드(LED) 전조등을 설치해 주야간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임과 동시 전조등을 날렵하게 다듬어 스포츠성을 강조했다.

■캠리의 실내 디자인

도요타의 대표적인 패밀리 세단 캠리는 2015년을 맞아 스포츠성을 강조한 스포츠 세단으로 거듭났다. 캠리는 기존보다 빠른 변속이 가능한 ‘패들 쉬프터’를 스티어링 휠 양쪽에 부착했으며 버킷시트에 빨간색 스티치를 넣어 스포츠 세단임을 강조했다. 또한 완전히 새로 설계된 센터콘솔은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 정보 등 다양한 화면을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전달해 준다.

■캠리의 편의장치

2015년형 캠리는 실내 편의장치도 대폭 확충했다. 캠리는 8방향 전자동으로 조율할 수 있는 안락한 운전석을 갖추고 있으며 ‘JBL 그린엣지’ 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해 탑승객들에게 극장과 같은 황홀한 음장을 선사한다. 스티어링 휠 부분에는 운전자가 실내 음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러를 부착했으며 스마트키 시스템은 물론 버튼 하나로 간편히 시동을 걸 수 있는 ‘푸시버튼 스타트’ 기능도 추가했다.

■캠리의 첨단기술

캠리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스템 등 다수의 독보적인 첨단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캠리는 운전자 또는 동승객이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보유한 경우 센터콘솔 하단에 핸드폰을 거치하면 주행 중 스마트폰을 자연스레 충전해 주며 탑승객의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앱 스윗’ 장비를 통해 차내에서 보고 싶은 영화 관람권을 구매하거나 방문하고 싶은 식당에 터치로 예약을 할 수 있는 첨단기술도 지원한다.

캠리의 내비게이션은 실시간으로 주행도로 인근의 교통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며 만약 진행방향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합리적인 우회로를 추천한다. 또한 운전자가 주시하는 계기반 중앙 화면을 운전자가 원하는 정보를 투영할 수 있도록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행 중 운전자의 시선 분산에 따른 사고발생 가능성을 대폭 차단했다.

전면 그릴 디자인 채택, ‘푸시버튼 스타트’ 추가
스마트폰 무선 충전에 차선 이탈 경고까지
하이브리드 모델 경우 연비 40~45마일 자랑

■캠리의 성능

도요타 캠리는 4기통 2.5리터부터 6기통 3.5리터 엔진을 각각 탑재해 최대 268마력의 넉넉한 힘을 발휘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전기모터와 동력을 배분해 200마력의 충분한 힘으로 차체를 이끈다. 또한 스포츠성을 강조한 모델인 만큼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휠이 저속과 고속주행에 맞게 세팅됐으며 엔진 사양에 따라 31~35마일의 높은 고속 연비를 제공한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특징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도로사정에 따라 40~43마일의 높은 연비를 발휘할 수 있으며 센터콘솔에 자리한 에너지 모니터를 통해 연료와 배터리의 효율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에 감춰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넓은 트렁크 공간을 자랑한다.

■캠리의 안전성

캠리는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를 차체 좌우 미러 내부에 탑재해 차선 변경이 불가능할 경우 이를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전달하며 후방 카메라를 장착해 주차 편의를 도왔다. 또한 운전자가 차선을 이탈하는 등 위험한 주행상황으로 차를 이끌 경우 알람을 통해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며 전면에 레이더를 장착해 자동으로 차간 거리를 유지하는 스마트 크루즈 시스템도 탑재했다.

차량 탑승객의 안전을 지켜주는 기본적인 장비인 에어백은 총 10개가 탑재되어 있으며 주행 중 예기치 못한 충돌이 예견될 경우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 사고를 예방해 주는 똑똑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도로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운전자는 차량 상단에 탑재된 ‘SOS’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주 7일 24시간 내내 긴급 출동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캠리의 종류와 가격

도요타 캠리는 LE, SE, XSE, XLE, 하이브리드 LE, 하이브리드 SE 등 총 6개의 모델이 준비되어 있으며 최저 2만2970달러부터 2만7,995달러 사이 판매정가가 책정되어 있다. 현재 남가주 전역의 도요타 공인딜러들은 48개월 무이자에 캠리를 특별 판매하고 있으며 1,999달러를 선납할 경우 36개월간 199달러에 리스로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이우수 기자>

▲캠리의 실내에는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센터콘솔이 탑재되어 있으며 쾌적한 주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각종 편의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다.

▲2015년형 도요타 캠리가 스포츠 세단으로 거듭났다. 확대된 전면 그릴과 날카로운 전조등을 탑재한 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