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에이전시와 협의
영업점 표준화 작업도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영업점을 두지 않았던 캐나다에 판매망을 구축한다. 또 제네시스의 일관된 이미지 확립을 위해 영업점 표준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최근 미국 판매법인장을 교체한 데 이어 캐나다 지역에 제네시스 판매망을 확보하며 주춤했던 북미 지역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캐나다에 제네시스 판매거점 설립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제네시스는 캐나다에서 쇼핑몰 등에 시승과 전시를 위한 2~3대의 차량을 두고 있다. 공식적으로 제네시스 점포는 두지 않고 있다. 대신 현지 에이전시(영업직원)가 판매에서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제네시스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예컨대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이 영업직원에 연락하면 시승차를 가져가 시승을 도와주며 온라인 거래를 통한 구매절차를 진행하고 차량을 인도하는 식이다. 현대차는 캐나다 판매망 구축을 위해 현지 에이전시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점포 수와 투자액 등은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현대차는 아울러 제네시스 캐나다 매장에 공통으로 적용할 내외부 디자인 등을 표준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이 대부분 비슷한 콘셉트로 매장을 디자인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실제로 북미 지역에서 자동차의 이미지는 상당히 중요하다. 지금은 ‘디젤게이트’로 이미지를 구긴 폭스바겐이 지난 1960년대 미국에서 ‘비틀’ 돌풍을 일으킨 것은 품질 관리가 뛰어나다는 이미지 때문이다. 반대로 캐나다에서 1980년대 현대차의 쏘나타가 정착하지 못한 것은 ‘저렴한’ 이미지 때문이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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