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대학교(UGA) 여학생 5명이 탄 승용차가 지난 27일 밤 마주오던 차와 충돌, 여학생 4명이 숨지고 운전을 한 한인 여학생은 중태다..
학생들은 이날 토요타 캠리 승용차를 타고 오코니카운티 왓킨스빌 조지아 15번 도로를 달려 UGA 캠퍼스로 가던 중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시보레 코발트 차량과 충돌했다. 충돌로 여학생 3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두 명은 에센스 리저널 메디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 중 한 명은 28일 새벽에 숨졌다. 함께 병원으로 옮겨진 한인 여학생 아그네스 김씨도 치료를 받고는 있으나 중태다. 경찰은 이 사고가 음주운전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사고로 숨진 여학생은 케일라 카네도(19·알파레타), 브리태니 필드만(20·알파레타), 크리스티나 세메리아(19·밀턴), 핼레 스캇(19·던우디) 등 4명으로 모두 2학년생이다. 시보레 운전자인 애비 쇼트(27·데모레스트)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후 28일 아침 퇴원했다.
사고소식이 알려지면서 UGA 캠퍼스는 친구들을 잃은 충격으로 깊은 슬픔에 잠겼다. 아그네스 김씨가 소속된 UGA 크리스천 학생 클럽인 ‘영 라이프(Young Life)’ 등을 비롯해 동료 학생들은 병원을 찾아가 유족을 위로했다. UGA 제리 모어헤드 총장도 즉각 유가족들과 숨진 학생들의 친구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UGA 학생들은 28일 오후 희생자 유가족 위로 및 아그네스 김씨의 쾌유를 기원하는 기도회를 가졌다.
김씨가 소속된 영 라이프센터 재나 하웰 디렉터는 “모두가 아그네스를 사랑한다”며 “아그네스는 젊은이들을 섬기는 일에 헌신적인 매력적인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스넬빌 거주자로 브룩우드고교를 졸업했으며, 다음달에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사고소식을 접하고 주의 모든 기를 조기로 게양하도록 지시했으며, “오늘은 우리 모두가 UGA 불독스의 일원이다”라며 추모했다. 조셉 박 기자
▲사망한 케일라 카네도(위 왼쪽), 브리태니 필드만(위 가운데), 핼레 스캇(아래 왼쪽), 크리스티나 세메리아(아래 가운데)와 부상을 당한 아그네스 김.
▲27일 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이 크게 부숴진 캠리 승용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고 소식을 접한 UGA 학생들이 학교 내 타테 플라자에서 열린 기도 모임에 참석해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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