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수술 등 장기투병... 한 쪽 눈 잃기도
장애 극복 상 받아... "누구든 포기하지 마세요"
2009년 몽고메리 제프 데이비스 고등학교 연습 시간에 캐토리 벨은 농구공을 머리에 맞았다. 그리고 이는 그의 삶 전체를 바꿔 놓았다. 그 이후 부상의 여파는 심각하게 악화됐다.
“시력이 흐릿해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전 아마도 두통 혹은 다른 무엇이라 생각했지요”라고 이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벨은 회상했다. “일주일 뒤 눈동자가 튀어 나오고 아래쪽으로 처지기 시작했어요.”
전문의를 만난 후 벨은 이를 교정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암이라는 새로운 진단을 받았다. 전문적으로 말하자면 횡문근육종으로 이는 성장하는 세포조직에 영향을 주는 희귀암이다. “나는 암에 걸린 사람들에 대해 들었을 때 ‘그들은 죽겠구나’ 하고 생각했죠. 이제 내 차례구나 생각했어요. 부모님들은 난리가 났죠. 항암치료와 모든 치료를을 받았고 정말로 죽을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이후 ‘난 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어’라고 맘을 고쳐 먹었죠”라고 벨은 말했다.
그는 52주의 항암치료와 12주의 방사능 치료를 받고 마지막 항암치료제 투여를 앞두고 생각할 수 없는 일을 겪는다. “암이 재발했어요. 그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어요. 공격적으로 이 일에 대처해야 했어요. 나의 눈과 목숨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 했죠. 결심할 하루의 시간을 받았죠. 나는 의사들에게 눈으로 가자고 말했어요.”
2012년 4월 벨은 왼쪽 눈과 눈 뒤의 뼈 일부를 제거하기 위해 수술대에 다시 올랐다. 그는 49주의 항암치료를 추가로 받았고 이후 암이 완치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눈을 잃은 것이 제일 어려운 일이었어요.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밖에 나가기가 싫었어요. 아버지 권유로 눈에 안대를 끼고 나서야 바깥에 나가기 시작했어요.” 벨은 시련을 통과할 수 있었던 공을 그를 도운 부모님과 가족에게 돌렸다. 그가 풋볼팀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허락받았을 때 그는 너무 기뻐 펄펄 뛰었다.
그는 2013년 여름 연습에 참가했으며 지난 가을 12학년생으로 수비 백을 맡아 활약했다. 그의 용기 덕분에 벨은 브라이언트-조던 장학금 성취부문 지역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장학금은 운동이나 학업에서 장애를 극복한 10대 학생에게 수여되는 것이다.
경기장에 돌아온 소감을 묻자 벨은 “내게는 정말로 좋은 경험이었어요”라고 대답했다. “나는 정말 연습과 달리기를 즐겼어요. 특히 사람들이 내게 ‘어떻게 한 눈으로 수비 백을 맡을 수 있지?’라고 물었을 때 정말 즐거웠어요. 나는 완벽하게 볼 수 있고 볼을 잡아낼 수 있어요. 나는 단지 뛰기를 원해요.”
그의 팀 감독 리 카터는 벨이 팀에 재합류했을 때 제프 데이비스 고등학교에 부임했다. “벨은 영감을 주는 녀석이죠. 놀라운 일이죠. 그는 다시 돌아와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추고 있어요. 감독으로서 나는 그가 외눈이기 때문에 걱정을 했어요. 우리는 그에게 아무일도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원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는 제게 ‘감독님, 저는 괜찮아요. 뛸 준비가 됐어요’라고 말해주었어요.”
벨은 팀의 스타를 포함 동료 선수들이 그를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카도 스톡스가 하루는 나를 한쪽으로 끌더니 ‘너 아니? 너는 전사야. 난 널 존경해’라고 말했어요. 리카도는 우리 팀의 최우수 선수중 하나죠. 기분 좋았어요.”
암과 싸우며 고등학교 시절의 많은 기간을 집에서 독학한 벨은 오번대학, 앨라배마 A&M, 혹은 트로이 대학에 입학하길 희망한다. 앞으로 그는 또한 “포기하지 마(Never Give Up)”란 이름의 암환자를 위한 자선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여러 어린이 병원에 가서 암환자를 만나고 싶어요. 어떤 암과 싸우고 있든지 너희들은 이길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저 열심히 싸우세요. 그것이 암을 이기는 방법이죠. 한없이 떨어질 때에도 그저 웃으세요.”
벨의 브라이언트-조던 장학금은 2,500달러다. 그리고 그는 21일 버밍햄에서 있을 주 장학금 전달식에서 더 많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그가 수상한다면 참 좋겠어요. 하지만 나는 벨이 이미 승리자라 믿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52주의 항암치료, 이어지는 방사선 치료, 또 이어진 수술과 49주 동안의 항암치료와 싸울 용기를 갖지 못하거든요”라고 카터 감독은 말했다.
“나는 우리 팀이 더 많은 캐토리 벨과 같은 선수를 갖길 바래요.”
조셉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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