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희 화백
몽고메리 한인회관에서 매달 세번째 주 토요일에 문인화 강좌를 열고 있는 미산 백학희 화백을 만났다. 백 화백은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힘있는 필력의 그림을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문인화란
많은 사람들이 서양화와 구분하여 말하는 동양화를 문인화로 잘못 알고 있다. 문인화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 나무, 꽃 , 닭, 바위, 등을 소재로 색을 섞어 빠른 시간 내 그려내는 것으로, 동양화란 큰 틀에 묶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동양화와 구별되는 특징을 말하자면 문인화는 주위에서 흔히 대할 수 있는 친숙한 소재로 여백이 풍부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다. 즉 여백의 미를 강조한다.
-그림은 어떤 계기로
그림을 그리고 싶어 시작했다. 당시 멀리 계셨던 봉석 임환철 선생님께 사정하여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성격이 급하고, 한 번 빠지면 열심히 하는 덕에 많은 날을 연습에 몰두했다.
특별히 입문하게 된 계기는 남편이 한국전력 근무시절 사내 주최 그림 대회가 있었다. 당시 문인화를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난을 그려 낸 것이 장려상을 받았다. 하여 더 열심히 그림에 몰두하게 되었으며 충남도전에서 2번 입상을 했다. 도전에 입상하기까지는 남편의 도움이 컸다.
-몽고메리 묵향회 외에 지도하는 곳은
우연히 애틀랜타 여성문학회 시화전에 문인화를 선보이게 된 것이 인연이 되어 애틀랜타 묵향회(회장 김문숙)를 가르치게 됐다. 5년이 된 이곳엔 회원이 26명이다. 또한 생업을 위해 2009년 잠시 이주한 앨라배마 엔터프라이즈 (회장 안인자)에서도 틈틈이 12명의 문하생들에게 그림을 가르쳤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두 곳의 회원들이 꾸준히 매년 전시회를 열어 문인화를 알리고 있다는 것이다. 올 해에 애틀랜타로 다시 이주했다. 다음 달에는 문인화 교실을 열 예정이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을 가르쳐 봤다. 한 번 시작하면 문인화만의 매력에 빠져 열심히 한다. 특히 문인화는 기본적인 미술지식 및 기초가 없어도 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고자 하는 열정만 있으면 빠른 시일 내 누구나 자신만의 작품을 그려낼 수 있다. 더불어 문인화는 집중력 향상에 아주 좋은 역할을 한다. 손을 떠시는 분들도 붓을 잡는 것만으로도 손 떨림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정도다.
-더 하고 싶은 말은
기회가 된다면 미 주류사회에 문인화를 알리고 싶다. 이를 위해선 한인들도 문인화에 대한 경험이 있으면 좋겠다. 손쉽게 한국의 문화 및 정신을 알릴 수 있는 한국 문인화 알리기에 한인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문의: 334-356-1720 , 334-429-5054 (몽고메리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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