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에서 의료 진료를 받은 미주 한인 포함 미국 국적자수가 모두 3만5,000명을 넘어서는 등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인들은 지난해 한국에서 의료비용으로 1인당 평균 1,418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26만6,501명으로 이로 인한 진료 수입은 5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2013년(21만명)보다 5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2009년 이래 연 평균 34.7%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인 환자가 전체의 30%에 달하는 7만9,4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인을 포함한 미국인 환자가 전년 대비 8.4% 증가한 3만5,491명을 기록했다. 이어 러시아(3만1,829명), 일본(1만4,336명), 몽골(1만2,803명), 카자흐스탄(8,029명) 순이었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 진료비는 5억 달러로 전년 3억5,764달러 대비 42%가 늘어났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890달러(전년 대비 11.8% 증가)로 조사됐으며, 미국인들은 1인당 평균 1,418달러를 지출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환자 진료비가 가장 많은 1억2,755만 달러로 나타났고, 러시아(1억100만달러), 미국(5,118만달러), 아랍에미리트(3,680만달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진료 과목별로 보면, 내과가 7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형외과와 건강 검진이 각각 3만6,000명, 3만5,000명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지난해 한국을 찾은 미국인 환자들은 3명 가운데 1명은 내과 진료(35.1%)를 받았으며, 이어 종합검진(11.9%), 정형외과(9.5%), 피부과(9.2%), 치과(7.1%), 산부인과(6.5%) 순이었다.
의료 관계자들은 해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이유로 한류열풍과 한국 의료기술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유럽에 비해 평균적으로 의료시설이 깨끗하고 우수한 반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것도 외국인 환자 방문 증가의 또 다른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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