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재미로 손 댄 마약·도박·게임“이젠 못 하면 불안·초조해요”

진단-나도 혹시 중독증 환자?

by admin posted Aug 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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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그만 써”에 짜증 내면

청소년 자녀 ‘인터넷 중독’ 의심해야
약물 등 일상생활에 지장 줄 경우
초기 치료 위해 주변의 도움 필요

최근 인터넷 채팅과 게임에 빠진 40대 한인 여성 김모씨는 자책 속에 남편과 중독치료를 약속했다. 외로움을 느끼던 김씨는 낮에 집에 혼자 있으면서 채팅과 실시간 고스톱 등에 재미를 붙였고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특히 컴퓨터 너머 익명의 친구들과 깊은 신뢰감을 형성했다는 생각에 학교가 끝난 자녀 픽업도 소홀히 한 것이다. 김씨는 “어느 순간 내가 해야 하는 기본적인 일과마저 외면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상담소에서 인터넷 접속을 최대한 줄이고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말을 실천 중”이라고 말했다.
#대학 진학을 앞둔 최모군은 요즘 도벽 때문에 부모에게 크게 혼났다. 최군은 11학년 때부터 술과 마리화나를 입에 댄 뒤 자꾸만 그 ‘맛’에 빠져들었고 용돈 대부분을 술과 마리화나를 구하는 데 썼다. 그는 중독이 심해지면서 용돈이 턱없이 적다는 생각을 했고 1년 넘게 부모 지갑에 손을 댔다.
최군의 부모는 “처음에는 없어지던 돈이 100달러 미만이라 크게 문제 삼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도를 넘어섰다. 더 큰 문제는 아이가 그 돈을 술과 약물 구입에 써 중독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뒤늦게 후회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는 한인들이 초기 자각을 외면하다가 심각한 중독에 빠져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각종 중독에 빠져 일상에 지장을 주는 순간에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인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중독사례는 ‘알콜, 도박, 약물, 게임’ 등이다. 실제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대표 이해왕 선교사)는 상반기 상담사례 79건 중 약물 등 마약(42%), 도박(30%), 알콜(14%), 게임(11%) 중독이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8%로 여성보다 4배 가까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청소년 중독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한인가정상담소 폴 윤 상담가는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인터넷에 중독된 한인 자녀들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라며 “자녀들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해 인터넷을 즐기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할 때 짜증을 내거나 불안해 할 경우 인터넷 중독으로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독 예방은 당사자의 ‘자각과 의지’가 중요하다며 초기 대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약치료 전문의인 캘리포니아 디톡스 클리닉의 조형기 원장은 “자기 의지로 특정행위를 조절할 수 있는지 없는 지로 중독 여부를 가능할 수 있다”며 “정신적 중독증상과 신체적 중독증상을 나눠서 일상에 부정적 변화가 생겼는지를 파악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원장은 중독에 빠지는 이들은 초반 알콜, 도박, 약물, 게임 등에 집착하고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약물을 찾을 경우, 우선순위를 매길 때 일상에서 해야 할 일이 뒤로 밀릴 경우, 특정행위를 위해 돈을 자꾸만 쓰려고 할 때는 중독 초기증상으로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중독 초기증상일 때 당사자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정신적 중독증상은 상담으로 치료하고 중독에 따른 신체적 금단증상은 쾌감이나 동기를 줄여주는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가족이나 지인이 학교 가기를 싫어하고 대화를 거부할 때, 직장을 갑자기 그만두고 금전을 요구할 때, 주의력 결핍이나 눈빛이 흐려졌을 때, 대화에 집중하지 않고 특정행위를 반복할 경우에도 중독 초기증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한인기독교상담소 김화자 소장은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스트레스와 문제 해결이 안 되기 때문에 일종의 자기 처방으로 중독을 선택할 때가 많다”며 “중독증상이 외부로 표출될 때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칠 때가 많다. 그만큼 당사자나 가족들이 초기에 잡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한인기독교상담소는 13일부터 9월3일까지 상담소(500 Shatto Place #507)에서 ‘중독, 질병인가 의지의 문제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
문의 (213)738-6930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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