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출신 정지은씨, 일치 골수이식 시급
기증자 애타게 기다려, 주말 남가주서 등록행사
어린 두 자녀를 두고 있는 30대 한인 여성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병마와 싸우면서 한인 골수기증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미 해군 군의관 출신으로 버지니아주에서 소아과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정지은(35)씨는 지난 1월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골수이식이 없이는 길어야 8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는 청천병력같은 통보를 받았다.
이 질환은 진단 후 8개월 가량이 예상 수명으로 진단 4개월 후부터는 항암화학요법이 더 이상 효과가 없어 현재 골수이식을 위한 시간이 매우 촉박한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정씨는 유전적 일치 가능성이 높은 한국인이나 아시안들이 골수를 기증해야 이식을 받을 수 있는데 현재 기증자들의 대부분이 유럽인인 상황이라 기증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남편과 사이에 6세 아들과 3세 딸 등 어린 두 자녀를 두고 있는 정지은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녀를 돕기 위해 전국적으로 한인사회에서 골수 일치자를 찾기 위한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남가주에서도 한인 차세대 리더 모임 ‘넷캘’ 회원들을 중심으로 골수기증 등록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며, 오는 28일과 2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각각 LA 한인타운과 어바인 기아자동차 건물 앞에서 골수기증 등록을 받을 예정이라고 넷캘의 비비안 이씨가 25일 밝혔다.
골수기증 등록은 18~44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면봉으로 구강점막을 채취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취된 샘플은 골수타입 테스트를 실시해 등록된 정씨의 골수와 일치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그녀의 지인인 김정균씨는 “지은씨에게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 해군 장교 출신으로 국가에 헌신하고, 불우하고 가난한 아이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소아전문 치과의인 지은씨가 백혈병 같은 난치병에 걸렸다는 점이 참 슬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며 골수기증 등록 캠페인에 많은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정씨를 돕고자 하는 한인은 새생명재단(718-640-544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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