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모리대 이어 아그네스 스캇 칼리지도 합류
유명 여성 사립대학인 아그네스 스캇 칼리지가 추방유예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소위 ‘불체자 보호대학(Sanctury Campus)’에 합류했다. 조지아에서는 에모리대에 이어 두번째다.
아그네스 스캇 칼리지의 엘라자베스 키스 총장은 1일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소위 드리머(dreamer)로 불리는 추방유예학생(DACA)들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고 ‘불체자 보호대학’ 합류를 선언했다.
키스 총장은 이어 “DACA 수혜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엄격한 신원조회를 거친 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서 “우리 학교에 재학 중인 DACA 학생들은 주정부나 연방정부로부터 1페니도 받지 않고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번 주 공화당 엘 에하트(샌디스프링스) 주 하원이 ‘불체자 보호대학’에 합류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주정부 지원금을 박탈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는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 에모리대 클레어 스턱 총장은 “학교 내 모든 구성원 특히 추방유예를 받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체자 보호대학’ 선언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후 에모리대는 에하트 의원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불쾌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100여 개 대학들이 ‘불체자 보호대학’ 선언에 합류하고 있다.
디케이터에 있는 아그네스 스캇 칼리지는 조지아텍과 에모리대 등과 간호학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상호학점 인정 등 활발한 학사 교류를 하고 있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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