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휴게실, 3곳 모두 운영
라면, 달걀, 김치, 쌀 등 24시간 무제한 제공
몽고메리 공항 픽업 서비스 무료
몽고메리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호텔이 3곳 있다. 출구 6 부근의 ‘컨츄리 인(Contury Inn&Suit)’과 ‘윈게이트(Wingate)’ 그리고 출구 164(I-65), 현대자동차 공장 입구에 있는 컴포트 스위트(Comfort Suites)가 주인이 한인이다. 이들 호텔에는 한인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 바로 한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한인 휴게실이다.
각각의 이름은 컨츄리인이 ‘사랑방’, 윈게이트가 ‘수라간’, 컴포트스위트가 ‘한인휴게실’이다. 이 휴게실은 주방시설이 모두 갖추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라면, 달걀, 김치, 쌀 등을 24시간 무제한 제공하고 있다.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곳은 컨츄리인이다. 컨츄리인 송대선 대표는 “몽고메리 시내의 식당이나 마트가 문을 닫는 심야에 호텔에 도착한 고객들은 저녁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호텔 측에서 심야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정식 서비스에 포함된 것이다”고 말했다.
2014년 나란히 호텔을 인수한 컴포트스위트 브루스 리 대표와 윈게이트 에스더 김 대표는 한인들에게 호응이 좋은 한인 휴게실을 인수 즉시 도입했다.
한인 휴게실 운영은 비용도 많이 들고, 무료 식당을 관리하는데 인력도 추가로 소요된다. 하지만 윈게이트 김 대표는 “전체 매출의 30% 내외가 한인 손님으로, 미국 현지 손님보다 비율은 적지만 몽고메리 특성상 한인들을 위한 마케팅은 호텔의 중요한 업무 중에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이들 호텔의 주요 한인 고객은 현대와 부품업체 출장자들이다. 한국에서 단기 업무 출장자들이나 장기 투숙 엔지니어들이 많다. 컴포트스위트 리 대표는“여행이 아니라 업무상 출장을 온 고객들인 만큼 편안한 집처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세 명의 한인 오너들은 한인 고객에게 특별히 부탁할 사항으로 “미국 현지인 고객들이 호텔 내에 많기 때문에, 한인휴게실에서 바베큐나 술을 한잔하게 될 경우 큰 목소리는 좀 곤란하다”는 점과 “달걀이나 밥 김치 등은 한인을 위한 호텔 내 특별 서비스이므로 도시락으로 싸가는 것은 삼가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곳 호텔의 또 다른 서비스로는 한인 휴게실 외에 한국 위성방송과 몽고메리 공항 픽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조한희 기자>
▲좌측부터 컨츄리인 송대선 대표, 윈게이트 에스더 김 대표, 컴포트스위트 브루스 리 대표.
▲한인들이 자주 애용하는 휴게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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