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공식운영 시작, 일반 보안검색 없이 바로 항공기 이용
LA 국제공항(LAX)에 할리웃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정·재계 인사 등 부유층들만을 위한 전용 프라이빗 스위트룸 터미널이 운영된다.
3일 LA 타임스는 LAX에 부유층과 유명인사 등만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최고급 터미널이 기존 일반 터미널과는 별도로 설치돼 있으며 현재 시범 운영 시간을 거쳐 곧 공식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특별한 초호화 터미널은 호텔 스위트룸처럼 꾸며진 건물 안에서 티켓팅을 하며 연방교통안전청(TSA) 보안 검색 등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항공기에서 타고 내릴 수 있어 유명인사들의 경우 공항에서 파파라치에 노출될 염려가 없다는 게 특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LAX의 일반 터미널들에서 떨어져 공항 활주로 안쪽에 들어서 있는 이 프라이빗 스위트룸 터미널을 이용하는 회원들은 공항 측에서 BMW 7 시리즈 고급 승용차을 제공해 터미널과 항공기까지 직접 데려다주게 된다.
프라이빗 스위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 가입을 해야되는데 가입 비용만 연간 7,500달러다. 이어 회원들은 국내선의 경우 사용할 때마다 4명까지 2,700달러를 지불해야 되며 국제선의 경우 3,000달러다. 또 회원 가입을 하지 않고도 프라이빗 스위트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지만 그 비용은 한번에 2,000달러다.
신문은 이처럼 1~2시간의 짧은 시간에 사용되기에는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현재 1,200명이 회원 가입을 했으며 대부분은 변호사, 엔터테인먼트 대표, 연예인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신을 영화 프로듀서로 소개한 찰스 웨슬러는 최근 뉴욕에서 LA 방문을 위해 프라이빗 스위트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웨슬러는 비행기에서 내리기 위해 기내에서 좌석에서 일어서면 자신을 기다리는 관계자가 있었고 그는 공항 활주로를 통해 공항 게이트까지 3분이 채 걸리지 않아 도착했으며 바로 프라이빗 스위트로 갔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 승객들의 경우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사생활을 중요로 하는 유명인사들에게는 충분히 기대될 수 있는 서비스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같은 초호화 서비스가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LAX 측은 “프라이빗 스위트로 인한 수익으로 일반 승객들을 위한 공항 시설 개선 등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주연 기자>
▲LAX에 들어서는 부유층들을 위한‘프라이빗 스위트’ 터미널 조감도. [LA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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