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한인UMA팀
사용하던 구장 쫓겨나
새 구장 조성비 없어
팀 해체 위기 직면해
한인 축구 유망주들이 대거 소속된 앨라배마 유소년 축구단 UMA가 기존에 사용하던 구장 사용을 거부 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UMA는 기존에 사용하던 오펠라이카 스포츠플렉스 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오펠라이카 크러쉬 유소년 축구팀으로부터 2주전 갑작스레 운동장 사용 거부 통보를 받았다. 이 클럽의 아이들이 UMA로 이동하기 시작하자 이를 막기 위해 취해진 결과였다.
2015년 UMA를 정식 클럽으로 발전시키고 운영해오고 있는 조호운 감독에 따르면 UMA가 최근 2년간 실력이 크게 성장해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는 경우가 잦아지자 미국인 부모들이 UMA로 아이들을 보내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운동장을 가진 클럽팀들로부터 환영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한인 유소년 축구단으로 시작한 UMA는 전국대회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급성장해 현재 한인 아동 60%, 미국 아동 40%의 다민족 유소년 축구단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구장을 사용할 수 없게된 UMA는 몽고메리 등 다른 지역으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라 연습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 감독은 "현재 선수들이 50명 정도인데 연습을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실상 해체 위기"라며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최근 UMA의 이런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켄트 랜더데일 쿠세타 시장은 UMA에 구장 부지 기부를 제안했다. 몽고메리 한인회 부회장과 탁구협회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는 김진경 UMA 후원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렌더데일 시장은 UMA에 소속돼 있는 아들로부터 이 같은 사정을 듣고 결단을 내린 것이다.
제안 조건은 쿠세타 시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팀이 기금을 마련해 운동장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운동장 조성을 위해서는 약 3만달러가 소요된다는 것이 UMA 설명이다.
이에 따라 UMA는 최근 후원회를 조직해 후원금 마련에 나섰으며, 한인단체, 회사 등으로부터의 후원을 기대하고 있다.
조 감독은 "미국인이 직접 한인 커뮤니티를 찾아오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이런 축구단이 해체되지 않을 수 있도록 많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연락처=김진경 후원회장(706-616-1317), 조호운 감독(334-782-3001) <이인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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