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유족 "대통령 자식이에요" 절규…朴대통령 '침통'

대통령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 방문…유족 절규·호소·애원 "어느 나라 경찰, 군대에 살려달라 해야 하나요" 하소연 이어져 대통령 "적폐 도려내고 안전한 나라 만들것"…정무수석에 분향소 잔류 지시

by admin posted Apr 29,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25분 가량 조문했다. 

분향소에 머무는 동안 박 대통령을 향한 유족들의 절규와 호소가 이어졌다.

검은색 투피스 차림의 박 대통령은 사고발생 14일째인 이날 오전 합동분향소를 찾아 침통한 표정으로 분향소 전면에 마련된 사고 희생자들의영정을 둘러본 뒤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박 대통령은 조의록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넋을 기리며 삼가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박 대통령은 이후 유족들을 만나 절절한 하소연을 들었다. 한 남성은 무릎을 끓고 "자기 목숨 부지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해경관계자들 엄중 문책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남성은 "저는 어느 나라 경찰에, 군대에 우리 아기들 살려달라고 해야 하나"라고 한숨지었다.

한 여성 유족은 "대통령님, 우리 새끼들이었어요. 끝까지 있으셨어야지, 현장에 있으셨어야죠"라며 "지금바다에 있는 아이들도 대통령님이 내려가서 직접 지휘하세요"라고 절규했다. 

이어 "지금 사퇴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대통령 자식이잖아요. 저희 자식이기도 하지만 내 새끼기도 하지만 대통령 자식이에요"라며 "마지막까지도 못올라온 아이들까지..부모들 죽이지 마시고 아이들 죽이지 마시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여성의 친척인 한 남성은 "선장 집어넣고 그런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정말 해수부부터 해서 이렇게 잘못된 관행들을 바로잡고.."라면서 "우리나라 국민이 우리나라에 안살고 싶고 떠나고 싶다는 사람이 이렇게 많으면 안되잖아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대통령님이 지시를 내려주십시오. 내 자식이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고 내 자식이 이렇게 됐으면 내가 어떻게 할건지 그 마음으로 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번 사고로 숨진 단원고 학생 권모군의 형은 "1분만 시간을 내달라"고 한 뒤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1년도 안돼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됐다"며 "바라는 거 하나도 없고 보상도 필요없다. 다만 아직 남아있는 아이들, 차후에 더 거짓이 방송되지 않도록 거짓이 알려지지 않도록..그것만 부탁드리겠다"고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호소하는 유족들의 손을 부여잡으면서 "그렇지 않아도 국무회의가 있는데 거기에서 그동안에 쌓여온 모든 적폐와 이것을 다 도려내고 반드시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서 희생된 모든 것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합동분향소 설치를 둘러싸고 혼선이 발생해 유족들이 고통스럽다는 호소에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을 부른 뒤 "가족분들의 요구가 어떻게 해서 중간에 이렇게 (바뀌게) 됐는지 제가 알아보고 거기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무수석에게 "가족분들에게 (상황을) 빨리 알려 드리고 더이상 이런 일들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여기 남아 유족분들의 어려움, 얘기한대로 안 되는 어려움 등 여러 문제들을 자세하게 듣고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분향소를 나서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유족들의 호소에 "반드시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29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 위치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떠난 후 조화는 합동분향소 밖으로 내보내 졌다.

 

?

  1. '판돈 3조7천억에 수수료 4천700억' 인터넷도박 적발

    해외에서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수료로 4천700억원을 벌어들인 기업형 도박 사이트 조직이 적발됐다. 경찰청 사이버범죄대응과는 캄보디아에 근거지...
    Date2014.09.24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2. 朴대통령 '분단장벽 무너뜨리는데 세계가 나서달라'

    '南北美中 전쟁당사자 참여,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해야' 제안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단의 장벽을 무...
    Date2014.09.23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3. <교황방한> '쏘울' 탄 교황…기아차 '함박웃음'

    '포프모빌(교황의 차량)'의 영예는 이미 알려진대로 국산 소형 박스카인 '쏘울'에 돌아갔다. 14일 오전 역대 교황 가운데 세 번째로 내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Date2014.08.13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4. <말레이기 피격> "사고기에 한국인 미탑승 1차 확인"(종합)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17일(현지시간) 피격된 말레이시아항공편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말레이시아항공 MH0017기 ...
    Date2014.07.17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5. No Image

    외국 문서, 철저히 검사한다

    최근 외국에서 작성된 문서의 진위 확인 및 공증 업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국회에서 이와 관련한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법률 개정안이 제...
    Date2014.05.29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6. No Image

    국제유가 상승 마감…휴가철 수요 기대 덕분

    23일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61센트(0.71) 높은 배럴당 104.35달러에서 거래...
    Date2014.05.29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7. No Image

    원화 가치 상승률, 세계 주요 40개국 통화 중 1위

    최근 한국 원화 가치가 세계 주요 통화 중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3.05% 절상...
    Date2014.05.07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8. [세월호참사] 이준석 3년 전에도 648명 태우고 표류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해 구속된 이준석(69) 세월호 선장이 3년 전 다른 여객선의 사고 당시에도 부실한 대응으로 승객들을 불안에 떨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
    Date2014.05.07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9. 기다리는 마음

    세월호 침몰 사고 18일째인 3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한 시민이 바다를 바라보며 기도하 고 있다.
    Date2014.05.04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10. 유족 "대통령 자식이에요" 절규…朴대통령 '침통'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25분 가량 조문했다. 분향소에 머무는 동안 박 대통령을 향...
    Date2014.04.29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11. 눈물인지 빗물인지… 끝없는 추모행렬

    봄비가 흩뿌린 휴일에도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국민들의 행렬은 계속됐다. 조문객들이 늘어나 대기 시간이 길어져도 국민들은 숙연한 침묵 속에...
    Date2014.04.27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12. 하루 12시간 구조작업에 녹초‘작은 영웅들’

    ▲▲ 한국시간 21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팽목항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침몰현장 수색작업을 지켜보기 위해 경찰 경비정에 탑승하고 있다. “실종...
    Date2014.04.22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13. 애처로운 희망의 촛불

    ▲▲ 한국시간 21일 부산역 광장에서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을 모아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무사생환을 기원하고 있다. 대형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
    Date2014.04.21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14. 객실 시신 확인… 희망은 사라지나

    ▲▲ 승객들 내 팽개치고… 나홀로 탈출 - 침몰한 여객선‘세월호’에서 승객들을 남겨둔 채 먼저 도망치듯 탈출한 이준석(69) 선장이 형법상 유...
    Date2014.04.20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15.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분노한 가족들 "청와대 가서 대통령 만나겠다" 도보 행진

    ▲20일 오전 전남 진도대교 앞 도로에서 한 여경이 구조ㆍ수색 작업이 늦어지는 데 분노해 청와대에 항의하러 가겠다고 나선 실종자 가족을 제지하다 함께 눈물을...
    Date2014.04.20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16. 침몰한 대한민국… 국민들 '심리적 재난'

    침몰한 건 '대한민국호'였다. 세월호 침몰 참사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마치 대한민국이 붕괴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하고 있다. 희생자ㆍ실종자 가족들과 고통, 슬...
    Date2014.04.20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17. 칠레 산불로 세계문화유산 도시 잿더미

    칠레 발파라이소 시민들이 14일 화마가 지나간 뒤 폐허가 변해버린 주택가를 바라보고 있다.
    Date2014.04.19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18. No Image

    도요타·GM 잇단 리콜... 반사이익 누리나

    일본의 도요타와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대규모 리콜 사태에 직면하면서 현대-기아차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품질 문제로 위기에 직면한 곳...
    Date2014.04.17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19. '인면수심'…범죄로 얼룩진 대한민국

    게임에 빠져 28개월된 아들을 방치하다 숨지자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정모(22)씨가 숨진 아이가 든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들고 집을 나서는 모습. CCTV 화면 ...
    Date2014.04.15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20. 또 北 무인기

    6일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제 무인 정찰기. 지난해 10월 약초 채취업을 하는 주민에 의해 발견됐으나, 지연 신고로 이날 정보당국이 확보했다. ...
    Date2014.04.07 Category세계뉴스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Next ›
/ 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