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한국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진앙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국보 제31호’ 첨성대가 규모 5.8의 강진에도 끄덕없이 버티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문화재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첨성대를 건축한 조상들이 지진을 염두에 두고 내진 설계를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어서 선조들의 지진 대비 지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주 지역 문화재들에 대한 피해 상황 점검 결과 첨성대는 기존보다 북쪽으로 2cm 더 기울고, 상부 정자석 남동쪽 모서리가 5㎝ 더 벌어진 것 외에는 특별한 피해를 입지 않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첨성대는 지진 등의 충격에 대해 약간의 틈을 두고 둥근 원형 모양으로 쌓은 사각형의 돌들이 좌우로 밀착하면서 충격을 흡수하도록 설계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건축 당시 바닥을 바닥을 1.5m 이상 파고 그 안에 모래와 자갈을 다져 넣어 큰 규모의 진동을 견디도록 내진 설계가 돼 있어 신라시대 당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경주 첨성대에서 문화재 관리 직원들이 지진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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