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 질병 등 고루 진료
의료선교봉사에도 헌신적
경희 한방 한의원의 박민성 (폴 박) 원장은 프라이드가 대단하다. 한의업을 3대째 이어오고 있는데다 앨라배마 헌츠빌에서 처음으로 한의원을 열었기 때문이다.
1988년 휴스턴으로 이민온 후 하와이, 워싱턴을 거쳐 앨라배마에 정착, 헌츠빌에서 오랜 기간 개업했다가 작년 10월 몽고메리로 이주해 왔다.
박 원장은 자궁근종, 불임과 같은 부인과 질병 외에 중풍 당뇨 알레르기 위산과다 수족냉증 등 한방진료 분야를 고루 다룬다. 그리고 자신이 연구해 얻은 비방이 여러 가지 있고,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한다.
박 원장이 직접 제조하는 자라용봉탕과 흑염소탕은 특히 인기가 많다. 이 탕재들은 기력을 보충시키고, 갱년기 증상을 다스리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수시로 제조하는 감기 몸살 치료용 쌍화탕과 홍삼엑기스 등도 많이 찾는다.
박 원장은 대인관계를 중요시하고, 최선을 다한다. 이런 성격 덕분에 하와이와 뉴욕 등지에서 만난 환자를 20년 가까이 교류해오며 지금도 정기적으로 약을 보낸다.
박 원장은 “환자를 치료하는데 의술과 약재가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환자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특히 한방진료에 있어서는 한의사와 인연이 닿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 외에 미국인 환자도 많은 편이다. 미국인들이 동양의 한방 치료에 낯선 것은 당연해 까다롭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한방 치료효과를 경험한 미국인들은 다시 박 원장을 찾곤 한다. 헌츠빌에서는 전체 환자의 80%가 미국인이었다고 한다.
박 원장은 크리스천으로서 선교사역에도 열정을 갖고 헌신한다. 매년 멕시코 등지로 자비량 선교를 나가 그곳 주민들에게 한방 진료를 해주곤 한다.
경희 한방 한의원은 몽고메리 한인회관 안에 위치해 있다.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진료하며, 일요일의 경우 예약환자만 특별 진료한다.
1723 Eastern Blvd, Montgomery, Alabama. 문의 334-301-8860, 334-512-9979.
라이언 김 기자
폴 박 원장이 탕재를 만들 한약재를 골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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