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장 90%가 중국산
10% 관세부과 땐 경쟁력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 미국 내 여러 산업 부문에서 우려를 낳고 있지만 미국의 마늘 재배 종사자들은 무역전쟁을 반기고 있다.
11일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값싼 중국산 마늘에 밀려 비틀거리던 미국 마늘농업이 중국산 마늘에 10%의 관세가 붙게 되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건조마늘의 경우 90% 가량이 중국산이다.
알바니 대학에서 마늘을 연구해온 에릭 블록 교수는 “그동안 미국 마늘농업은 중국과의 마늘전쟁에서 뒤져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했다”며 중국산 마늘에 대한 새로운 관세 10%가 농가를 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중국에 수출하는 미국의 콩 재배 농가들이 우려하는 것과는 반대의 양상이다.
연방농무부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 중국산 마늘 30파운드짜리 한 박스는 38~40달러다. 반면 미국산 마늘은 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수치상으로 볼 때 단순히 10% 관세만으로는 미국 마늘농가의 가격경쟁력이 생기지 않는다.
북가주 길로이에서 미국내 최대 마늘농장 크리스토퍼 랜치를 운영하는 켄 크리스토퍼는 “비록 관세만으로는 가격차이를 메우지 못할지라도 중국에서 들여오는 수입 마늘에 대한 다른 벌금 등이 부과되면 미국산 마늘에 활로가 생긴다”고 기대했다. 미국산 마늘을 살리기 위한 반덤핑관세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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