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5%… 2년새 0.5%p 감소
1,410만명 금융서비스 못 받아
은행 계좌가 없는 미국인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주정부의 독려 속에 금융권이 저소득층에 대한 은행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24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발표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은행 계좌가 없는 미국인 가구의 비율은 6.5%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5년 조사 때의 7.0%에 비해 2년 만에 0.5%포인트가 하락한 것이다. 또 FDIC가 2009년 첫 격년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낮은 비율로 역대 최고였던 2011년의 8.2%와 비교하면 1.7%포인트가 하락한 것이다.
FDIC는 그러나 은행 계좌가 없는 가구가 6.5%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840만 가구, 성인 1,410만명이 은행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은행 계좌가 없는 가구들은 주로 소득이 낮거나, 편모 또는 이혼 가정, 흑인과 히스패닉 가구 등에서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은행 계좌는 있지만 제한된 소득과 자격 미달 등으로 은행이 제공하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받지 못해 고율의 이자를 부과하는 페이데이론이나 첵캐싱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가구도 전체의 18.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적으로 2,420만가구, 성인 4,890만명에 달한다.
한편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은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은행 계좌를 소유한 가구의 40.4%가 모바일 뱅킹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2013년의 23.2%와 비교하면 4년 만에 거의 두 배로 늘었다.
모바일 뱅킹 급증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은행 고객들은 여전히 지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계좌가 있는 가구의 86.0%는 12개월 동안 지점을 최소 한 번, 가구의 35.4%는 지점을 10번 이상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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