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비문제 발생"정비후 재이륙
승객들 "원인 몰라 무서워, 죽는건가"
달라스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 1시간 뒤 2시간 동안 공중 선회하고 회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태로 인해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한 동안 공포에 떨었다.
여객기 승객들과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12시 10분(중부시간) 달라스 포스워스 공항을 이륙한 대한항공 KE032편 보잉777 여객기가 이륙 1시간 만에 문제가 발생해 2시간 동안 공중에서 선회하며 연료를 버린 뒤 다시 포스워스 공항으로 돌아왔다.
사고 여객기는 공항에서 정비를 마친 후 회항 4시간만인 이날 오후 7시40분쯤 다시 이륙했다.
여객기 회항 직후 대한항공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정비문제로 회항을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여객기 승객들은 여객기에 대한 정비가 실시되는 동안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다시 탑승했다.
이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김 모씨(52)는 “이륙해서 한참을 비행하던 여객기가 갑자기 회항을 한다고 해서 더럭 겁이 났다”면서 “달라스 공항에 다시 착륙한 뒤에도 항공사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다만 ‘정비문제’라는 얘기만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정비문제로 인한 지연출발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이륙 후 정비문제가 발생해 회항하는 사태는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정비가 12시간 이내에 끝나면 여객기는 다시 출발하게 된다. 달라스 공항의 경우 항공기 정비는 공항 주재 정비용역회사가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우빈 기자
▲30일 달라스 포스워스 공항을 이륙한 대한항공 보잉777기가 ‘정비문제’로 인해 회항 후 재착륙을 위해 연료를 버리고 있다.<사진 승객 제공>
▲30일 달라스 포스워스 공항으로 회항한 대한항공 여객기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승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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