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잡지 ‘포브스’(Forbes)가 글로벌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세계 최고 고용주’(World’s Best Employers) 500곳 명단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1위를 차지했다.
명단에 포함된 한국기업의 숫자는 작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21일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500개 기업 명단에서 한국은 삼성전자(76위)를 비롯해 총 9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8개에서 반토막 난 셈이다. 100위 내 기업은 지난해 5개에서 올해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신한금융그룹이 116위로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고 ▲ 한국투자금융지주(140위) ▲ 미래에셋대우(319위) ▲ ㈜LG(339위) ▲ LG전자(352위) ▲ 현대글로비스(354위) ▲ LG디스플레이(357위) ▲ 삼성증권(386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종으로 분류된 삼성전자는 지난해 65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11계단 하락했다.
삼성 계열사들 가운데 지난해 500위 안에 포함됐던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화재 등은 모두 순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특히 ㈜LG는 지난해 10위에 랭크됐으나 올해는 30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고, LG디스플레이도 33위에서 357위로 급락하는 등 LG그룹도 대체로 부진했다. 다만 LG전자는 작년 400위에서 올해 48계단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수익, 자산,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포브스가 선정한 ‘2018 글로벌 2000’ 기업 가운데 각국 직장인이 평가한 자료 약 43만건을 분석해 500위를 선정한 것이다.
이번 순위에서 알파벳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월트디즈니, 아마존 등이 2~5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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