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번대학이 지난 8일 발표한 2014년 앨라배마 출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앨라배마의 미혼모 신생아 비율이 평균 42.6%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0년 41.9%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올해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10대 미혼모 비중은 낮아진 반면 20대 비중은 현저하게 높아진 것이다.
앨라배마에서 가장 낮은 미혼모 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은 셀비 카운티로 17.7%로 집계됐다. 이어 윈스톤 카운티(24.2%)로 나타났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58.1%로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이콘, 윌콕스, 섬터 , 달라스, 페리, 그린(Greene) 카운티 등지의 미혼모 출산율은 70%을 넘었다.
오번대 통계학자인 야니 드잠바(Yanyi Djamba)는 높은 미혼모 출산율과 관련 "결혼하기 어려운 현재 경제 상황에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법률적 혼인관계를 멀리하고 사실적 혼인관계, 즉 동거 부부 가정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미혼모 증가는 미국 사회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40%을 넘는 이혼율과 더불어 미혼모 출산 증가는 미국의 가족제도를 점차 붕괴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청소년 범죄 증가 그리고 미혼모 지원 프로그램(TANF)에 따른 정부 의료비 증가등 각종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미혼모 출산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의 미혼모 신생아 비율은 2009년 현재 1.5%이며, 미혼모 숫자는 2013년 기준 2만3천에 달한다.
케빈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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