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6명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경제적 사정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 고용과 일자리 창출 등이 경제 분야의 대표적인 성과라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무색해지면서 오는 11월6일 중간선거에서 경제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지난 25일 금융 전문 사이트 ‘뱅크레이트 닷컴’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대선 이후 자신의 재정 상황이 개선됐다고 말한 응답자는 전체의 38%에 그쳤다.
이에 비해 이전보다 더 악화되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17%로 나타났고 2년 전과 비교해 차이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45%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62%에 해당하는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주머니 사정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호황이라고 할 정도로 미국 경제가 호전된 것이 사실이지만 경제 호황에 따른 혜택이 모든 미국인들에게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것이 뱅크레이트닷컴의 분석이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자신의 재정 상황이 나아졌다는 응답이 29%에 불과했지만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60%에 달했다. 반면 상황이 나빠졌다는 부정적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23%였지만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9%로 떨어졌다.
경제 호전 상황과는 별개로 미국인들의 재정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는 징후는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그중에서 질병이나 사고 등 비상 상황을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인들이 상당수다.
개인재정 웹사이트 ‘월렛허브닷컴’의 10월 넷째주 조사 결과에 따르면 23%에 달하는 미국인들이 비상금을 전혀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의 미국인들은 은퇴 자금이 부족하다 보니 19%에 해당하는 미국인들이 실직 걱정에 힘든 삶을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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